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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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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뉴스레터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번째 2015 기도편지 벌써 2015년이 시작된지 2개월이 흘러갔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뒷 여운에는 향기로운 풀빛 내음이 묻어있습니다. 3월 하면 개학이 먼저 떠오릅니다. 학업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봄, 시작, 꿈이라는 단어들이 올라오는데 저에게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새겨집니다. 무엇보다 2015년은 저에게 여러가지의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2아이의 부모 부모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부모가 된다는 의미가 계속 갱신된다는 건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육에 있어 관찰과 이론을 바탕으로 다가선 것과 체험으로 다가서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임을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가정은 부모교육을 배우는 장이며 실험하는 곳이 되었..
진로교육의 한계를 느낀다. 계산대에 올려진 여성들 요즘 분주하지만 주로 만나게 되는 분들은 카페 사장님, 아줌마들이다. 그들과 가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주로 경제 이슈들과 양육부분들이다. 특히 학령기 부모들인 아줌마들에겐 자녀 교육에 있어 민감하다는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쪽이 직업에 대한 진로교육이다. 대기업과 은행과 같은 곳을 선호하리라는 생각과 달리 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하나같이 공무원에 대한 부러움을 이야기해서 놀랐다. 육아 휴직과 경력 유지가 유리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은 좌절된 자아의 가치와 더불어 지난 교육 과정에 퍼부은 돈과 시간에 대한 억울함(?)때문이라 덧붙였다. 가사를 노동으로 격하시키면서 비용으로 계산되고, 자기 성취를 강조했던 교육의 부작용은 우리네 가치관이 얼마나 유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