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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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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자녀의 재입국, 사회화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의 사회화는 개인의 발달과제를 풀어가는 것과 연계하여 이야기된다. 그러나 이것은 통제된 환경에서의 성장발달에 관련된 이야기로, 각 청소년들이 만나는 사회의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종종 청소년기에 관한 이야기는 개인의 성장발달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다수이고, 그나마 환경을 고려한 경우는 가정 정도의 규모에서 한정된다. 딱 거기까지다. 지난 14년동안 특정 집단의 청소년과 관련되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의 성장 발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들이 직면한 사회적 요인을 간과하곤 한다. 결국 그 결과는 개인성에 집중되고, 자녀들의 부모에게 책임을 과도하게 묻거나 아이들에게 상징화된 어떤 모델을 강요하게 된다. 그리고 윤리적 도덕적 올바름을 포함하게 ..
MK들의 고민. "돌아갈 집이 없어요" 사람이 사는 데 의식주만큼 중요한게 없다. 현 정부가 시민들에게 얻어맞는 이유도 결국 의식주 해결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역사 속에서도 동일하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글쎄... MK들에게는 아주 심각한 고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수의 MK가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나서 해외에서 살다가 대학입학, 군대 등의 이유로 귀국하게 되면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먹고'가 아닌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이다. 이들은 귀국 후 친척집을 소개받아 가지만 오래 있는 것을 불편해 한다. 일단 그들은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몸에 어느정도 붙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친척들의 여러 환대에도 불구하고 그 집 냉장고 문을 열어 ..
MK의 선교 동력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교 전반을 보거나 선교 현장에 있어서나 선교 역사를 보는 입장에서 MK만큼 좋은 선교 자원이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선교사가 날고 긴다고 해도 현지 문화와 동화되어 복음을 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눈을 떠도 한국인의 사회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현지문화를 해석하고 복음을 제시할 수 밖에 없다. 서구 선교에 있어서 한국 선교의 토착화를 방해했던 것을 한번쯤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단절은 문화적 이해라는 것이 단순히 해석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MK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계획은 부담스럽다.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압력은 아무래도 저항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부모로 부터 상처를 받았다면 그 저항감은 배가 될..
MKBN에 대한 기대감 이번 수원 대회는 국내 기관 사역자들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재입국이라는 이슈에 있어서 기본 모델을 만들어 내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 각 단체의 MK 재입국 프로그램을 나누고 모으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처음 참여하는 기관 간사들에게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할 것이고, 동반자 의식을 통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개발하는 협력 사역이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4번의 대회를 참여하고 3번의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MKBN이 앞으로 좋은 네트워크로 성장하려면 자발적인 모임들이 일어나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의 개발과 주요 문제를 연구하는 그룹들이 기관을 초월해서 협력할 때 MK Care가 살 수 있으며, 한국 선교를 지탱해 줄 수 있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