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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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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리의 하늘 최근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언제나 퍼어런 색. 공기중에 습도가 높아서인지 하늘색이나 태양빛의 산란때문인지 붉은빛이 감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낯의 쪽빛하늘과 훌렁훌렁 구름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2022. 5.29-7.7. 사이의 하늘, 그리고 아래 하늘...
집으로 가는 길 2022. 5월 6일 저녁. 아내와 아이들은 익산 할아버지 댁에 가고 나는 천천히 걸어오는데, 멀리서 집이 보인다. 그렇게 나는 걸어가고, 붉은 신호등의 점멸이 뒤덮힌 길 한 가운데서, 2년전만 하더라도 군산에서 오는 기차들이 달리던 그 한 가운데서... 더이상 위협이 없는 길임에도, 엄습하는 고속의 시간 아래에서, 문득 더 이상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철마들의 외침들 한 가운데 서 있음을 깨달았다. 110년의 흔적 아래에서..
새벽전경 3월 9일... 내리던 진눈개비는 눈이 되고...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서인가... 아니면... 추악한 우리네 헐벗은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덮어주고 싶었던 걸까? 이렇게 겨울이 간다...
2010년 장석교회 청년부 사역한 MK캠프와 연관된 사진... 보다는 지금은 아프리카 케냐 사진과 고아원 죠이홈스 캠프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이후에 포스팅 되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쥔장 허락없이 링크 걸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참고로 쥔장 "태양"님은 사진에 내공이 보이는 분이시고, 개인적으로 이분의 풍경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름이 태양이라서 그런가??? ㅎㅎㅎ 태양님 블로그 클릭
하늘, 사자머리와 만나다 쉬는 날, 인라인스케이트를 들고 나와 바닷바람을 즐기던 곳 가끔씩 만나는 부서진 도로를 피하며 차도로 달리는 것을 제외하면 나름 내달리기 좋은 곳이었다. 사자머리가 내려보는 이 길... 해변가를 끼고 또 반대쪽에는 피서철에 열리는 다양한 호텔들을 지나치는... 그렇게 달리면 더이상 달릴 수 없는 오르막길을 만난다. 그곳에서 멈춰서서 한참을 기다리면 서쪽 바다로 가라앉는 붉은 태양을 만날 수 있다.
하늘, 밝히다 세상은 밝으면 밝을 수록 깊어지는 어두움이 있다. 세상은 밝으면 밝을 수록 눈이 부셔 볼 수 없다. 세상은 밝으면 밝을 수록 그늘을 찾아 나선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에서
하늘, 물들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뒤로하고 하늘이 얼굴을 내밀더니 이내 붉은 노을빛을 살포시 비춰주었다. 그런데 살포시 비치던 노을은 어느새 하늘을 점령하였다. 200년 봄으로 접어들던 케이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