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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분식집이 사라지고 나서야, 나를 생각했다

귀환의 충돌: 정체성과 공간 기억

나는 인문사회보다는 신학에 관심이 많았고, 선교사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 그것이 단지 선교적 이슈에 그치지 않고 사회학적 문제의식으로 확장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역시 학창 시절에는 번도 집을 떠나본 없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남아공에서 혼자 살아본 경험은 정체성을 다시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단지 유동적인 삶을 수용하는 경험에 그치지 않고, 민족주의적 정체성을 의심할 있었던 결정적인 시점이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가던 , MK들이 겪는뿌리 없음 감각을 알게 되었고, 이는 나에게이동성이라는 인간의 특성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성찰하게 계기가 되었다. 단지 특정 집단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관찰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안에 있는 유사성과 간극을 묻는 과정이었다. 성장기에 교차문화적 이주를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TCK(3문화 아이) 유사한 정체성의 단면을 지녔음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설명하려 애쓰는 과정에서뿌리라는 개념은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의 구조와 만나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뿌리의식 민족이나 인종 정체성에 쉽게 부여되는 개념이지만, 실제 개인이 장소에 대해 갖는 감각은 깊은 정주 경험에 기반한 사회적 신화에 가깝다. 이동성이 일상이 지금에도, 한국은 여전히 정주를 이상화하고 이를 통해 관계망을 구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조상과 연결된 장소를 정체성의 고정점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향우회에서부터 특정 정치 성향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상징 체계들은 실질적 삶과 관계없이 외부로부터 부여된 것이며, 사람들은 체계 안에서 자신을 정립한다. 따라서한국적이라는 개념도 고정된 진리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경험과 환경 속에서 만들어낸 상징들의 교차지점일 뿐이다. 재외 거주 한국인들에게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물었을 , 동일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 당연하다. 오히려 그것은 교집합들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경험 속의 장소에 미학적 감정을 부여하며 정체성을 형성하지만, 감정조차 사회적 흐름에 따라 손쉽게 대체된다. 전북대 분식집들을 예로 들자면, 높은 가성비와 정감으로 의미를 품었던 공간은, 자본 논리에 따라 빠르게 사라졌고, 체인점들로 대체되었다. 이윤이 없으면 장소는 버텨내지 못한다. 장소는 이상 기억이 축적되는 구조물이 아니라, 수익성에 따라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유동적 장면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상실된 장소는 외부의 의지 없이는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종종 공간을그리워하지만, 정작 변화를 저지하거나 재구성하려는 실천에는 무관심하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에만 반응하며, '내일' 가치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장소의 상실은 정체성 형성과도 긴밀하게 얽혀 있다. 귀국한 이들이 익숙했던 장소에서 낯섦을 느낄 , 그것은 단순한 문화 충격을 넘어 존재적 혼란을 야기한다. 우리는 정체성을 형성할 , 과거의 고정된 이미지를 기반 삼지만, ‘라는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장소에 부여된 감정은 나로부터 비롯되기도 하지만, 내가 바꿀 없는 사회적 구조와도 연결된다. 정체성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인지되고,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질 있다. 사회학적 분석과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성과 장소성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과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오늘날의 이동성이자본에 따른 생존의 세계화라면, 마을과 동네는 단지 금전적 가치가 아니라, 안에서살아낸 삶들 가치로 평가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역사회를 주민 중심의 공동체로 가꾸어 나간다면, 공간은 단지 머무는 장소를 넘어, 개인이 자신을 인식하고 정체성을 회복할 있는 기반이 있다. 특히 오랜만에 돌아온 이들에게 공간이 여전히자기 자리 느껴질 , 그것은 단순한 향수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기억을 품고 있는 장소로 기능할 있다는 증거다. 정체성은 그렇게, 머무는 자리에 대한 경험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정체성은 언제나어디에서 왔는가보다어디에 다시 돌아갈 있는가 가깝다. 그런 장소가 있다는 감각이, 떠나 있는 이들에게는 삶을 다시 엮어주는 실마리가 된다. 그리고 지역공동체는 실마리를 놓지 않도록, 천천히 사람을 기다려주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한문장요약: 지역사회를   주민 중심의 공동체로 가꾸어낸다면, 개인의 정체성 형성, 특히 재외국민 자녀들이 모국에 대한 긍정적 경험에  도움이 된다. 

ps. 전북대 앞 짱구만두가 그립다. 누님... 흑흑...

TCK가 느끼는 감정

 

[번역] TCK 제3문화아이들 이라고 느껴지는 것

출처: 헤럴드스코틀랜드 What it feels like to ... be a third culture kidFaye Richards저는 네덜란드와 미국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지만 한번도 두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타이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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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국과 회복탄력성

 

리뷰] 재입국, 소속감에 목마른 TCK

황채영. "역이주 대학생들의 전략적 서사 : 중국의 이주 및 교육경험, 그리고 문화정체성을중심으로" , 2019. 서울 초록보기 더보기 이 연구는 부모와 동행하여 중국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이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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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적 뿌리의식과 기독교적 갈등

 

[번역]패트리어트 게임: 비판적 인종이론, 기독교 민족주의, 그리고 미국의 진정한 진리를 위한

인종, 인종주의, 그리고 권력에 대한 비판적 분석은 해방과 사랑의 길보다는 그들의 믿음과 조국에 위협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그 자체로 백인성을 숭배해 온 것이다. 수요일이다. 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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