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경, 로즈마리를 정리하면서 나온 가지들을 손질해서 꺾꽂이했다. 지난번에 마사토에 했던 것과 달리 녹소토를 구해 꺾꽂이용 흙으로 사용했다. 녹소토는 수분 흡수가 좋아서 꺾꽂이 삽목에 좋다는 글들을 여기저기서 봤었는데, 정말 잘 되더라. 그동안 먹었던 딸기 포장 스티로폼을 잘 모아뒀는데, 이것으로 꺾꽂이 삽목용 화분으로 사용했고, 삽목한 수는 대략 40주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 주에 절반 정도를 털었는데, 뿌리가 잘 나와서 다른 하나도 '조만간' 생각만 하다가, 오늘 오후 날씨가 좋아서 털었다. 어제(7일)부터 장마가 다시 시작이라고 했는데, 어제만 쏟아졌다. 오늘은 오전에 습기만 가득하다가, 오후엔 화창해졌고, 습기도 쓰윽 사라지더라. 지난 몇 달간 비가 안왔는데,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딱 이틀간 하루 종일 내린 듯 싶다. 가뭄이 참 큰일이다.
어쨌든 오늘은 털은 로즈마리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녹소토를 털어내니, 뿌리들이 얽히고, 녹소토 가루에 잘 붙어서,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잘 털어서 잔뿌리를 다치지 않게 풀어서 모종포트에 옮겨 심었다. 나온 분량이 집에 있는 모종포트보다 많아서 버릴까 하다가, 털어낸 스티로폼에 상토를 붓고 임시용으로 남은 로즈마리들을 심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총 23개. 마침 옆집 아주머니가 지나가셔서 2개를 선물했다. 당분간 이렇게 주변분들께 나누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겠다. 조만간 로즈마리를 위한 화단을 조성해야겠다. 빠레트를 몇개 더 구해서 분해하여 화단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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