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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의 공동체 유산을 어떻게 만들고, 지키고, 물려줄 것인가 https://www.facebook.com/reel/910358235148066 조회 1.2만회 · 공감 399개 | 글로리파이어 on Reels www.facebook.com기독교의 주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상징’으로 출발하는 영성이다. 상징은 그 의미를 포괄하여 일상 속에서 일상과의 구별, 즉 ‘성결’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끈다. 상징은 단순히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신의 현현과 그의 거룩함을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며, 공통의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된다. 개신교는 이를 텍스트로 치환하여 말씀과 설교로 단순화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상징의 유용성은 개신교 안에서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성례전이나 침례와 같은 특정한 행..
[진로의 역설] 아비투스: 표준화라는 함정 속에서 공고해지는 인지적 신분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전기를 읽으며 느낀 경외감은 아마도 그의 타고난 기질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주변의 친구들이 하이젠베르크가 기술한 대화와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의 인지 역량들을 보자면 혹시 사회적 분위기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탁월함은 생물학적 설계도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들이 호흡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인가? 지난 10여 년간 진로의 여정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은 “모르겠어요”였다. 입 밖으로 내뱉기 어려운 진심이 있었을지 모르나, 적어도 이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경외할 대상을 찾거나 되고 싶은 존재를 꿈꾸는 법을 잊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였다. 사회참여와 기여에 대한 고민 또한 그들의 자리에서 듣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아..
예루살렘의 잿더미 위에서 로마를 기획하다. 누가의 기술 AD 1세기 중반, 나사렛 예수로부터 시작된 '그의 도(The Way)'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단일한 교리 체계가 아니었다. 당시의 시선에서 예수의 행보는 새로운 종교 창시라기보다 유대교 내부의 급진적인 개혁 운동에 가까웠다. 초기 공동체는 각자의 방식대로 예수의 가르침을 해석하고 풀어냈으며, 예루살렘 지도부는 이러한 다양한 양상들을 조율하고 판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역사의 격변이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1차 박해에 이어, AD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에 의해 멸망당했다. 이로써 신학적 판단을 내리던 지도부는 사라졌거나 급격히 축소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바울을 포함한 1세대 사도들이 순교하는 격변기가 도래했다. 각지의 신앙 공동체들은 지도부를 잃은 채 생존을 위한 긴박..
지역대형교회에서 만나는 파라독스 "비전을 선포할수록 사람이 사라지는 곳, 공동체를 강조할수록 개인이 증발하는 지역 대형교회의 서글픈 모순에 대하여." 대형교회에서 마주하는 비극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겉으로는 영성을 말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느 회사와 다름없이 목표를 위해 사람을 부품처럼 소모하곤 한다.보통 당회와 같은 의사결정 기구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우면, 사람을 '키워내는' 긴 호흡의 기다림보다는 이미 검증된 인력을 ‘차출’하는 손쉬운 방식을 택한다. 물론 담임목사와 교회 사이의 역학 관계에 따라 양상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대형교회는 청빙 과정을 통해 교회가 바라는 목사를 선택한 상황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담임목사는 자신을 뽑아준 이유를 증명하고 자신의 '쓸모'를 어필하기 위해, 빠른 시간 안에..
화장실 상부장 쇼바 수리 5년을 맞이한 수건 보관대 상부장의 유압실린더가 고장나서 처음으로 수리를 했다. 처음에는 유압실린더와 상부장, 그리고 문으로 이어지는 각각의 철물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설치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문과 상부장 벽에 붙어 있는 녀석들은 그대로 두고, 유압실린더 본체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럼처럼 실린더 조인트 부분이 벽면 고정 철물과 탈착 가능한데, 그 끝에는 쇠로된 분리가능한 핀이 있어서 그 핀만 분리하면 쉽게 뺄 수 있다. 반대로 체결할 때는 철물 조인트가 구관절처럼 되어 있는데, 저 핀이 걸림 역할을 해서 힘들이지 않고 벽면 철물과 어렵지 않게 체결할 수 있다. 실린더 구매시 유압이 설정되어 있는데, 보통 싱크장이나 화장실 상부장에 설치된 유압은 보통 15N(kg)이나 20N이며, 이보..
어머...
요한 계시록을 다시 읽기. 요한 계시록 21장 1-2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1-2세기 그레꼬-로마의 세계의 언어로 의역하자면,1. 내가 들리기로는... 내가 본 것은 제우스가 있던 하늘은 땅으로 꼬꾸라졌고, 포세이돈이 허락하던 풍성한 뱃길도 사라졌으며,황제가 통치하던 도시들과 경계는 한순간에 무너졌도다.2. 그래서 다시 보니, 번쩍이는 금과 대리석의 신상들과 높은 도시들이 완전히 무너진 그곳에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를 위해 거룩한 도시, 새로운 폴리스를 주셨고, 폴리스들은 아름답고 순결한 언약으로 주인을 맞이하..
가나안, 여자, 그리고... M.?.G.A. 마태복음 15장, “두로와 시돈에서의 가나안 여자 이야기”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한 구절이 마음에 걸렸다. 예수께서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신 장면이다. 이 말씀이 과연 예수 자신의 입장에서 하신 말씀일까, 아니면 당시 유대인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경계 의식 속에서 나온 말씀이었을까? 예수는 그녀를 시험하신 것일까? 아니면, 그 시대 유대 사회에 스며들어 있던 이방인에 대한 문화적 습성을 따라 하신 말씀일까?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사도행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고넬료를 찾아가기를 주저했던 베드로의 모습(행 10장), 그리고 그 사건 이후 예루살렘 공동체 내에서 벌어진 소동(행 11장)은, 초대교회가 이방인에 대한 이해에서 갈등을 겪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