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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개신교의 공동체 유산을 어떻게 만들고, 지키고, 물려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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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주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상징’으로 출발하는 영성이다. 상징은 그 의미를 포괄하여 일상 속에서 일상과의 구별, 즉 ‘성결’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끈다. 상징은 단순히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신의 현현과 그의 거룩함을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며, 공통의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된다. 개신교는 이를 텍스트로 치환하여 말씀과 설교로 단순화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상징의 유용성은 개신교 안에서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성례전이나 침례와 같은 특정한 행위가 아니더라도 예배 중에 일어나고 앉는 것, 손을 드는 것 모두 그러한 상징의 일환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의식들의 허례허식을 이야기하겠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의식이 주는 경건함 속에서의 체험은 분명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 개신교의 상징 중 독특한 것이 있다면 바로 ‘기도’다. 통성과 더불어 새벽이라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한국 고유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토착화한 상징 의식이다. 이것을 단순히 무속적이라며 배제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논리라면 크리스마스트리나 성탄절을 비롯한 수많은 제의 또한 검토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개신교에서 기도는 신과의 대화를 넘어 공동체의 교감신경이 되어 교회 공동체의 존재 의미를 더하고 생동감을 느끼게 만든다. 아마도 이러한 경험들은 여러 제자훈련 프로그램보다 신앙의 근본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데 훨씬 깊은 체험으로 이끌며, 실제 일상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느슨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신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굳이 계몽주의와 엘리트주의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우리의 잘나고 세련된 여러 상징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생각한다면 신앙의 근본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 일상과 제의 속에서의 구별됨과 거룩함을 어떻게 만들고 지켜나갈지, 더 나아가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이제라도 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