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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일기

공동체


사랑을 지켜내는 건 종교적 사명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적인 길이다. 그래서 신을 모시는 이들에게는 신적인 성격이 있는 동시에 가장 인간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적인 길을 걷는 것이 고행에 가까운 이유는 인간이 타락한 증거이자, 죄가 이끄는 세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을 만날 때 느끼는 매력은 개개인의 탁월한 삶과 가치보다는 한 집단을 이루고 가치를 실현하는 가운데 나타난 열매들이다. 아마도 내부자가 아니기에 느끼는 감흥일지 모른다. 그만큼 그 세계를 간구하고 간절하게 느끼는 것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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