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사용하면서,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하다가 이동시 간단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했다. 게다가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하는 제품이어서 비싼 펜슬을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었고. 애플펜슬은 여러모로 편리했고, 충전단자에 꽂는 것으로 페어링이 진행되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중국발 짭플펜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20불 미만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다. 사실 아이패드미니에서는 기울기나 필압을 사용하지 않는 형편이니 페어링의 귀찮음을 이걸로 날려버렸으면 해서였다. 그런데... 주문을 하면서 짭플펜슬 종류가 꽤 여럿이라는 점을 보게 되면서 좀 주의를 귀울였는데, 주문후 한국 분께서 쓴 후기를 보고 기겁하여 취소하려 했으나 이미 배송시작을 알려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이번 블프 구매에서 최악이라 생각했다.
엇그제 도착을 했는데, 배송날짜를 계산해보니 10일이 안걸렸다. 그동안 경험한 알리의 배송 중 가장 빠른 시간이다. 그래서 충전을 하고 써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게다가 애플펜슬보다 팁이 거칠어서 연필을 쓰는 느낌이랄까? 아이패드에는 종이 질감의 보호필름을 붙여놓은 상태라 팁의 거친 질감으로 인하여 발생할지 모를 손상에 대해서는 안심이 되었다.
내용물 구성은 펜슬과 저렴해 보이는 USB-C타입의 충전 케이블, 그리고 팁 2개. 포장도 저렴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비닐에 묶여 배송되지 않으니 다행이다.
이 제품은 2세대라고 하는데 최근 필압을 지원하는 3세대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찾지는 못했다. 애플펜슬과 비교해서 본다면 사용용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필기 중심의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정말 가성비 최고의 펜슬이 아닐까 싶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짭플펜슬은 기울기 기능을 제외하면 로지텍의 크레용과 매우 유사한 사양이기에 로지텍의 기술이 반영(이라 쓰고)된 것 이라 하는데, 이건 믿거나 말거나.
2020.1.6. 추가.
이 녀석이 배터리 문제가 있는건지 애초부터 배터리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충전 1주일 후 사용하려보니 10분정도 사용하고 아웃되었다. 충전 직후 사용은 괜찮았는데, 충전 후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는 아주 짧게 작동하고 아웃된걸 보면 자연방전이 너무 쉽게 이뤄지는 듯. 아무래도 충전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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