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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맥북에어에 연결할 PDQC 100W 충전기 사용기

계속되는 외국 일정에서 좀 간단하게 써보려던 아이패드프로가 키노트 수정에 있어 맥북에어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측면에서 결국 맥북에어를 들고다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맥북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목되는 전원부 케이블의 단락과 거치의 불편함은 나에게도 어지간히 성가신 일이다. 게다가 아이패드미니와 프로를 충전하는데 고속충전기를 포함하면 확실히 부피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린 것이 USB-C케이블과 PD(Power Delivery) 충전기다. 다만 고속충전은 좋은데, 아이패드프로의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여부를 따져야 하고, 구형 맥북 시리즈의 전압을 제공하는 여부, 더 나아가 이 둘을 모두다 쓸 만큼의 충분한 전력을 제공하는 PD가 존재하는가였다. 게다가 구형 맥북시리즈는 자석으로 연결되는 맥세이프 시리즈라 USB-C 케이블은 그림의 떡이었다. 이론상 가능하겠지만 정전압을 제공하는 걸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것에 대한 사용기들이 올라왔다. 물건의 출처는 중국발이었고. 더 나아가 PD 충전기가 100W이상을 지원하는 녀석들이 등장했다. 이녀석을 쓰기전 아이패드프로때문에 저렴한 샤오미 충전기를 썼는데, 한국과 플러그 호환이 안되어 젠더를 써야만 했다. 1년정도 썼을 때, 젠더와 본체 사이의 접속불안과 충전기에서 전기노이즈 소리가 계속나는 것때문에 버렸는데, 그 즈음에서 PD충전기 가운데 100W 이상을 지원하는 고출력의 충전기가 등장했다. 

그래서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고

1 . 맥북에어, 아이패드프로, 핸드폰 동시 충전 가능한 3개 이상의 아웃풋. 

2. 고속 충전이 가능

3. 안전성

최종적으로 UM2의 QC PD100W 제품을 선택했다. 이를 선택하는데 도움은 클리앙에서 받았다. 문제는 이 모델이 맥북을 충전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클리앙의 무흣님은 함께 비교한 80W 모델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셔서 처음에 주저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형을 구매했다. 그리고 처음 약 5초 간격으로 충전이 되었다가 안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아,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사용하면서, 느리지만 충전이 되었고, 덮어둔 상황에서는 충전이 되는 것 같아 나름 만족했다. 

므훗님 클리앙 사용기:Magsafe 구형모델 USB PD 테스트 결과입니다. QCPD100W & QC80W

오늘 외부로 들고 나와서 사용하는데, 왠걸? 10% 상황에서 충전을 하면서도 이전에 나타났던 충전단속이 반복되는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30W에는 아이패드미니5를, 60W에는 맥북에어를 물린 상황이었다.  USB-C단자에 30W와 60W로 전력이 구분된 단자를 확인하지 않고 썼던건 아닌지 추측해 본다. 어쨌든 알리에서 구매한 맥세이프-USB-C 케이블(10$에 두개)과 PD충전기 사용은 성공적이다. 이제 편하게 외국에 충전기 하나로 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를 동시에 고속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전력 상황을 파악할 수 없지만 안정적으로 충전되는 건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한지는 한달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 

추가. 2020.12.6. 두달전부터 USB-A 단자 하나가 죽었다. 현재 3개의 단자만이 살아 있는 상태. 1년후 안정성이 조금 아쉽네. 당분간 2개의 USB-c 단자와 1개의 USB-A단자로만 써야 할 듯. 

 

충전기 뒷편 단자.  USB-C 60W, 30W, 퀄컴 QC3.0 포트X2.

맥북에어와 아이패드미니5를 연결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