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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리점에서 KT 프라자로

명의변경과 관련되어 기록을 남겨본다. 

한줄요약. 명의변경은 본사운영의 직영업체로~

1. 기존에 내이름으로 된 어머니 핸드폰(A)과 집에서 쓰는 내 명의 핸드폰(B) 2개가 있었다.

2. 그동안 유플로 쓰던 개인 핸드폰(C)을 KT로 번호이동했다. 그리고 LTE시계와 태블렛을 무료로 데이터 쉐어를 위해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넷플릭스) 요금제를 선택했다. 

3. 처음 가지고 있던 B를 알뜰폰으로 이동했는데, 개통이 늦어져서, C에 결합되는 기기를 LTE시계만 하게 되었다. 

4. B는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이 완료되었고, 지방에 내려와서 테블렛을 C에 무료로 결합시키기 위해 대리점에 방문했다. 그런데...

5.  개인당 신용등급에 따라서 최고 3개까지 번호를 가질 수 있는데, 내가 이미 A(어머니), C(번호이동), 그리고 LTE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더 채울 수 없다.

6. 어머니가 쓰는 A를 명의변경하면 된다고 해서 시도. 그런데 안됨. 대리점 직원 왈, "명의변경을 위해서는 3개월 이상 사용해야만 한다. 물론 당신이 A를 30개월 쓴 건 아는데, C를 번호이동으로 오면서 전산상으로 당신의 번호이동이 막혀 있다. 그러니까 3개월 후에 다시해라."

7.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임에도 전산상으로 막혀있다고 하니 할 말잃고 집으로 돌아와 114에 문의했다. "A와 C는 별건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8. 안내원 말을 듣고, 대리점에 다시 찾아갔다. 대리점 직원은 6번 말을 다시 반복하여, 114에 다시 전화하여 서로 통화하게 했다. 결론은 114는 된다, 대리점은 안된다로 끝. 

9. 열받아서 114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니, 답을 하지 못함. 나같아도 메뉴얼 외의 문제니 난감할 듯 싶다. 대리점 직원도 이 상황은 대리점의 전산 입력과 관련된 것이라 대리점과 저의 문제라 시인했다. 다만 막힌 전산 시스템을 해결할 수 없어 일단 위에 문의를 넣었다고 대답함. 

10. 대리점 직원은 6의 상태에서 자기 윗 기관인 업체에 문의했으나 부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혹시 모르니 KT 프라자로 가라고 함. 

11. 프라자에 감. 명의이전 받을 당사자인 어머니가 오시거나, 인감증명과 위임장을 요청함. 살짝 빡쳐서, 어머니에게 전화해 오시라고 함. 

12. 프라자 직원에게 4~10을 다시 설명하고, "울 엄마 와도 해결 안되면?" 하고 물었더니,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이니 그때가서 생각하자고 제안함. 묘하게 설득됨. 

13.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전산입력도 함. 어머니 오시고, 이름과 사인을 하고 나니, 전산상으로도 OK 됨. 

14. 벙찜. '내 오전부터의 노력은...' 무엇이었는지 삽질한 4시간을 열라 아까워함. 

15. 프라자 직원은 웃으며, 대리점에서 이런저런 일로 안된 분들이 프라자에 화난 상태로 종종 오신다고 이야기해줌. 

16. 태블렛 데이터 쉐어도 곧 해결됨.

17. 결론. 명의변경이나 기타 여러 절차가 필요한 일들은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으로 가라! 

18. 결론2. 내 기기들은 행복하다. 아니... 그들을 모두 제대로 가진 내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