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 온전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니, 직접 손을 대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긴다. 그 가운데 벽에 무엇을 걸거나 현장에 설치할 가구 등의 위치등을 선정할 때, 수평이 정말 중요하게 다가왔다. 건축을 하면서 많은 작업 전문가들이 중요하게 하는 과정이 다름아닌 수평잡기였고, 거기서 레이저라벨기를 처음 만났다.
유튜브에서도 그에 대한 다양한 사용기를 많이 볼 수 있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종류도 다양하다. 크게 간단하게 수평과 수직을 알 수 있는 1수직 1수평(1V1H)의 미니 계열, 4수직 1수평(4V1H)의 로봇 계열, 그리고 4수직 4수평(4V4H)의 4D계열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용 빈도와 작업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의 경우 미니계열로 충분하지만, 다다익선이라고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다만 개념을 잘 이해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겠다.
여기서 나는 로봇계열을 고민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은 작업을 할 것도 아니어서 미니계열을 찾다가 샤오미 계열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냥 중국산 보다는 낫겠다 싶어 이녀석을 골랐다. 아꾸(AKKU)라 불리는 녀석은 명칭이 붙은 스티커의 이미지와 달리 붉은색 레이저다. 녹색 레이저는 붉은색에 비해 식별이 좀 더 용이하고, 낮에도 잘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그만큼 비싸다. 여러제품을 고민했지만 가격대비로 보니 이녀석이 제일 저렴하고 또 샤오미 생태계에서 굴러다니니 나름 괜찮을 줄 알았다. 가격은 알리보다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SSG구매)
결론적으로... 간단하게 수평을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오만원의 반땅으로 이만큼을 사는 것이 어려우니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조금 더 욕망을 가진 이들에게는 이 제품을 사는 것보다 조금 더 돈을 줘서 국산의 검증된 녹색 레이저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사용한다고 하지만, 눈으로 이녀석을 찾는 것도 용이치 않고, 생각보다 레이저가 번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곳 저곳에 수평을 맞춰 액자를 걸친다던지 하는 작업을 잘 했지만, 고생도 그만큼 했다. 먼저 집에 있는 삼각대를 찾아서 수평을 맞춰 설치하는데 액자의 높이에 수평을 맞추려다보니 그 높이를 올리는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처음 구매한 녀석이고, 수평과 수직에 대한 신뢰함은 있지만, 사용상 편이점을 생각하니 곧 다른 제품을 구매해야 할 듯 싶다. 물론 간단하게 사용하는데 필요한 부속품들(삼각대)이 있으니 쓰겠지만, 혹 공간내에 무언가를 만들때에는 4V1H계열이 필요할 듯 싶다. 그럼에도 2만5천원의 가격에서 레이저레벨기를 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듯 싶다. 물론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에서 오는 거라 바로 받지 못했다.
간단하게나마 사용에 따른 설명을 사진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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