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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Henge docks 4 macbook pro 15" 맥북프로 거치대

이것을 처음 본 것은 몇년전으로 기억한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애플포럼에서 본 것으로 국내에 나오면 한번 질러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잊어버렸다가 최근 책상정리를 하면서 거치대를 검색하다가 이녀석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구매목록 1위가 되어 배송대행을 통해 구하였다.

배송대행을 통해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배송비가 적게 들어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이녀석을 받은 느낌은 약간 실망한 정도랄까? 이유는 바로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 모아진 전선이 밖으로 나가는 곳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사실 2개의 USB, 1개의 ie-1394b, 1개의 라인아웃, 1개의 라인인, 미니 dvi, 랜선, 파워 이렇게 총 8개의 선이 나가야 한다. 그 가운데 미니DVI는 짧아서 사진처럼 내부에서 소화하지 못한채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 걸쳐야 한다. 

그렇게 된 것은 형태는 이전 맥북 프로와 같지만 라인들의 위치(특히 사운드 인/아웃 라인풋)가 틀려지면서 나타난 결과라 추측된다. 

이런 차이는 조그만 출구를 비좁게 하는 결과가 되어 선정리를 하는데 불편하게 한다.
어쨌든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설치를 끝냈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하지는 않았다. 먼저 밑에서 각 구멍에 맞는 라인을 위로 뽑아내어 먼저 맥북프로 단자에 연결해서 하나씩 천천히 밑으로 뺐다. 그리고 대략의 위치를 잡게 되면 같이 들어간 육각 드라이버로 각 포트들을 조여주면 된다.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dvi단자와 사운드 단자를 제외하고는 조금씩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조심한다면 맞추면서 설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맥세이프를 핸지독에 끼우는 것은 쉬웠지만 이녀석과 노트북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았다. 두번정도 설치작업을 다시해서 맞췄다.)

요것이 바로 각 포트를 조여주는 나사들. 여유분으로 2개가 더 들어 있다. 

 핸지 독 마크... 아쉽게도 이것은 책꽂이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그 반대편(뒷면)이 바로 눈에 들어와 거슬리긴 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모니터 오른편에 위치하면 저 로고가 있는 곳이 보이게 된다.

문제는... 바로 이녀석에 맥북프로를 끼우는 것이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각 포트들이 제대로 위치해 있어도 노트북과 포트들 사이에 약간의 간격문제가 있어도 들어가지 않을 판이다. 노트북을 집어 넣는 홈이 생각보다 타이트 해서 각 포트들과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불편하다. 간신히 끼워 맞추기는 했지만 탈착은 앞으로 자주 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의가 요망된다. 

이번 구매에 있어서 가장 우선 순위는 책상위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포트의 선들을 정리하는데 있었기 때문에 나름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맥세이프 어답터는 하나 더 구매해야 할 것같다. 핸지독에 고정시켰는데 이것을 끼우고 빼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장점은 깔끔한 디자인, 책상정리 정도이고, 단점은 탈착이 불편함, 앞뒤면이 고정되어 있어서 설치 위치를 잘 설정해야 미관을 해치지 않음, 맥세이프를 하나 더 구매해야 함, 해외 구매를 해야 함. 등
...결론적으로는 장점보다 단점이 좀 더 큰 제품이다. 별 4정도를 기대했지만 3정도 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