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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좋은교사운동 내 기독교사단체의 MK사역 모임 2014. 12. MKBNer 2호 원고

2014. 12. MKBNer 2호 원고

MKBN저널 2호에 실었던 행사글. (출처: http://mkbn.tistory.com/61 )



지난 5월 17일, 사)좋은교사운동과 함께 MK를 위한 단기 캠프를 하고 있는 기독교사단체들을 섭외하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국 MK 사역에 있어 한국 기독교사들의 활동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GMF의 경우 1980년대부터 MK사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1993년에 한국 선교사 자녀 교육 방향성을 논의하면서 구체적인 활동이 이뤄집니다. 동시에 선교사들과 연계된 기독교사들 속에서도  GMF의 움직임과 연대, 또는 독자적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그리고 1994년도에 시작된 마닐라 한국아카데미는 그런 움직임들이 모인 결과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기독교사들의 선교적 소명을 조명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발생된 여러가지의 도전에 기독 교사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대안과 방향성을 찾는 시간으로, 동시에 교사단체들 속에서 정체된 MK사역이 선교적 역할을 재확신하고 돌파구를 찾고자 기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간담회는 지난 역사를 짚어보면서 그동안 각개전투로 이뤄져 왔던 교사들이 선교적 의미를 발견하고 서로 격려하며 연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시작점으로써 의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작은 곧 다가올 기독교사대회에서 국내 교육 환경의 문제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는 한국 학생들이 직면한 상황을 나누면서 구체적인 필요에 반응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간담회는 CCC-TIM, TCF, TEM, 기윤실이 참여하였으며, 사정상 대전 좋은교사 모임은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인도 지역의 사역 자료를 공유하였습니다. 각 단체들은 MK 사역 역사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기획들을 돌아가면서 나누었는데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 언급되었습니다.

  1. 단체별로 MK사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침체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 MK 캠프가 갖는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고려해서 기간과 횟수, 그리고 지역적 분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3. 선교현장의 변화를 인식하고 교사단체의 역할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캠프 이외의 영역)
  4. MK정체성을 돕는데 있어서 프로그램보다 의미있는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참가하는 교사들은 이를 염두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5. MK들의 변화를 시대에 따라서 짚어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MK사역의 역사와 더불어서)
  6. 각 단체별 독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공통의 분모를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7. 각 단체 안에서 MK 영역에 헌신한 사람이 장기적으로 자리잡고, 전체를 조율하고 협력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8. 교사/예비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9. MK이슈에 따른 거대 담론을 논하는 장(토론회/간담회)등이 필요하다.
  10. 정기적으로 서로의 사역을 이야기하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각각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이에 대한 자료들은 MKBN 홈페이지에 게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여한 단체들은 각각의 방향성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도출된 합의는 어려웠지만 서로의 환경 속에서 이뤄진 사역들이 연대할 필요를 찾은 것은 큰 결실이었습니다. 교사단체들에게 있어서 부족한 선교 전반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선교기관들의 MK사역과 동역 속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현지 학교 교육의 질과 철학을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참여하는 길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좋은교사운동은 MK에서 재외국민자녀로, 그리고 현지의 교육적 가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온 열방에 임하시도록 선교적 지향점을 국내 교육 환경에 대한 도전과 더불어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교계 역시도 자신의 자녀만을 돌보는 일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기독교사들과 어떻게 연대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할지를 고민하고 소통해야 할 것입니다. 동일하게 MK사역도 이들 기독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MK 사역의 자원을 동원하는 대상에서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 소통하는 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교사운동과 ACSI KOREA의 만남, 그리고 MKBN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