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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1세대 내장을 드러내다.

타임캡슐을 구매하게 된 것은 애플 코리아의 실수로 할인 쿠폰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구입할 수 있는 목록이 몇개 안되었는데 타임캡슐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2008년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이녀석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있었지요. 정확한 용도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전원문제로 리콜이 있었고, 무선방식에 있어서 한국에 수입될 때 n방식이 되냐 안되느냐로 논쟁이 있었지요. (한국에 들어온 녀석은 N이 아닌 g 방식만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어쨌든 이녀석의 워런티가 끝난지 한참되면서 언젠가 하드교체를 생각했는데 11년 태국 침수사태로 하드값이 안드로메다로 흘러간 상황에 눈감고 500G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근 NAS의 하드가 가득찬 관계로 하드를 3T로 올리면서 2T 하드 디스크 2개를 추출하게 되면서 업그레이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개는 시게이트에서 나온 GoFlex Desk의 Firewire 800 소켓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외장하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듈 기본이 USB여서 대부분 FireWire800 소켓은 저렴하게 돌아다닙니다.)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쓸 거라 모듈만 구매했습니다. ^^
 



어쨌든 타입캡슐은 다른 애플제품과 달리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됩니다. 
고무로 된 바닥 네 면을 살살 떼어 내면 나사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한개 더 있으니 조심해서 고무바닥의 한쪽 부분을 떼어 내시면 됩니다. 

교체될 히타치 2T와 내부에서 나온500G 하드 디스크입니다. 시게이트네요. 시게이트가 여러가지로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데 맥 제품에 생각보다 많이 시게이트 제품이 사용되는 거 같습니다. 
 

하드 디스크를 빼낸 타임캡슐 내부입니다. 깔끔합니다. 

기존 하드 디스크 바닥에는 온도계와 지지용 나사가 달려 있습니다. 온도계는 조심스레 떼어내서 새로운 하드 디스크에 양면테이프로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지지용 나사는 아래의 모습입니다. 별드라이버와 육각드라이버를 모두 사용했지만 빼기 어려워 결국 뺀찌를 이용했습니다. 잠기는 방향을 힘을 줘서 살짝 돌렸다가 푸는 방향으로 돌리면 잘 풀립니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 이 아닙니다.
타임캡슐을 구동시키면 제대로 작동이 안됩니다.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응용프로그램의 유틸리티 안에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서 하드디스크 영역에서 포멧하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타입캡슐은 하드 분할이 안됩니다. 그냥 통으로 써야 합니다.  
현재 타임캡슐은 제 맥북프로의 타임머신 백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타임캡슐이 무선공유와 외장하드 역할만 한다는 겁니다. 아이튠과의 호환, 맥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데이터 공유같은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게 참 아쉽더군요. 처음 타임캡슐을 살 때 나름 기대했던 것들이었습니다만...

어쨌든 무선저장매체로 일단 집 안에서 공유할 수 있는 점에 만족하려합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집 안에 거실과 침대방에서 에어플레이를 통한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5월 안에는 시도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