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믿음은 유산이다. (글쓰기중...)

디모데 후서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을 물려받은 것과 본받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믿음을 물려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는다는 것을 물려받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도대체 믿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가지 믿음을 물려받는다는 것과 본받는 것으로 말할 때 믿음이 담고 있는 것의 하나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삶이다. 삶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는 것, 또는 인근의 강과 물흐르는 내에서 길러다가 줄 수 있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고, 물이라는 것은 생물이 살 수 있는 원초적인 필요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도 그런 근거들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삶의 습관은 우리가 자연을 통해 체득한 것도 있지만 많은 경우 선조의 삶을 살면서 얻게 된다.
선조의 삶은 우리네 삶에 많은 부분을 지배한다. 왜냐하면 삶은 그 지역에 적합하게 변형되고 전수되기 때문이다. 이때에 그 삶의 근원인 사고, 즉 철학과 종교도 전수된다. 믿음이라는 것은 철학과 종교 속에서 올라오는 것이라 하겠지.

선조의 전수되는 삶의 좋고 나쁨을 구별한 근거는 없다. 그게 관습이라는 것이니까. 우리네 삶이라는 것이 선과 악이라는 것보다 우리네에게 좋은 것이 선일테고, 그반대는 악이 될테니까. (기독교로 본다면 인류에 내려오는 죄성이라는 유전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