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화물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으로 가는 길 2022. 5월 6일 저녁. 아내와 아이들은 익산 할아버지 댁에 가고 나는 천천히 걸어오는데, 멀리서 집이 보인다. 그렇게 나는 걸어가고, 붉은 신호등의 점멸이 뒤덮힌 길 한 가운데서, 2년전만 하더라도 군산에서 오는 기차들이 달리던 그 한 가운데서... 더이상 위협이 없는 길임에도, 엄습하는 고속의 시간 아래에서, 문득 더 이상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철마들의 외침들 한 가운데 서 있음을 깨달았다. 110년의 흔적 아래에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