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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360에 WD블랙 750se를 달아주다.

그램 360을 구매하면서 256GB 용량이 많이 아쉬웠다. 다만  NVNe 4를 지원한다고 하고, 빈슬롯도 있어서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램 360의 장점이 추후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이 램이 고정이라는 점이어서 구매시 램은 최대, 하드는 기본을 고려하여 구매했다. 저장공간의 업글 목표는 SK 골드바 1TB였지만 가격이 아쉬워 떨어지길 기다렸다. 아마도 볼프 시기가 적정이었으리라. 그런데 11번가에서 아마존과 제휴하면서 직구를 무료배송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열렸다. 물론 품목이 한정되긴 했지만, 거기에는 무려 WD의 제품군들도 포함되었다. 가격을 보니 750se가 14만원대. (주문 후 도착할 즈음에 보니 2-3일 뒤에 타임딜이 있을 예정이란다. 아이고 아까비) 주문을 하고 받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9일이었다. 최근 배송노동자 파업이 있었던 터라 조금 더 기다릴 심산이었는데,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물류업체 노동자들에게 감사를...

그리고 그램 360 밑판을 뜯어 달아주었다. 그램 360의 하드 업글은 난이도 하로 볼 수 있으며, 거의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바닥의 고무들이 잘 붙어 있어서 뗄때 주의하라는 정도? (한개 날라갔는데 아직도 못찾고 있다.) 

요즘 WD 포장 참 예쁘게 하네. 네이밍도 그렇고. ㅎㅎ

밑판을 돌려보면 총 8개의 나사가 숨겨져 있다. 4개의 고무판4개의 단단한 스티커 아래에 있다.

노란색은 고무패킹 밑, 빨간색은 금속 스터커 밑. 총 8개가 숨어 있다.

 

뚜껑을 열 때, 하판과 본체 사이가 잘 맞춰져 있어서 분리하는 것이 조금 힘이 필요하다. 집에 작은 헤라가 있다면 분리하는 것이 좀 더 쉽다. 본체와 하판 사이를 체결하는 부분들은 쉽게 부서지지는 않을 정도로 단단하지만,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분리하기를 추천한다. 메인보드에는 부팅 디스크로 256GB SSD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 저장공간 업글을 위한 빈 공간이 있다. 여기에 설치하면 된다. SSD를 물려주는 저 나사가 생각보다 뻑뻑하니 잘 맞는 드라이버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번 시도하면서 잘 풀리지 않아 몇번 실패했는데, 혹시 나사 구멍이 마모되어 아예 빼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과정도 있었다. 

이렇게 설치하면 끝!!! 이 아니다. 운영체제가 설치한 SSD 드라이브를 인식할 수 있도록 디스크 관리자를 불러 인식시키고 포멧을 해야 한다. 

윈도우키 + R (실행) 을 누르면 창이 뜨고,  diskmgmt.msc를 타이핑하면 바로 디스크 관리자가 나온다.  드라이브를 찾아서 인식시키고 포멧하면 끝! 

 

참 쉽죠. 

드라이브도 저렴하게 고르고, 빠르게 잘 받아서 설치하여 마눌님께 올리니...

도망간 고무받침대 찾아오라며... ㅠ.ㅠ 어디갔니 고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