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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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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본 세서미 스트리트 그러니까 세서미스트리트를 처음 만난건 1977년 AFKN에서 였다. 그리고 이 프로를 제대로 본건 1980년대 였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몇년 후 AFKN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세서미스트리트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30여년이 흘러 유튜브에서 세서미스트리트를 처음 만났던 그 나이와 동일한 둘째와 같이 빅버드와 엘모, 글로버, 오스카, 쿠키몬스터, 그리고 어니와 버트, 그리고 스너플러파거스 등등을 보게 될 줄... 어렸을 적 추억을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는 상황이 되니 신기하다. "아빠는 커밋이..., 어니와 버트가 싸우는..." 이런 걸 설명하자니, 흑백 TV의 노이즈 너머로 희미하게 봤던 커밋 선장과 미스 피기와의 에피소드들을 뚫어져라 쳐다봤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앞으로 가끔씩 아이들과 ..
세서미스트리트에 등장한 쥴리아 이야기 세서미 스트리트는 가끔 일상적이지 않은, 그러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생각해보면 인종, 다른언어, 쓰레기통, 화장실, 길거리 등의 자연스럽지만 종종 우리가 지나치는 세계들을 촘촘히 다루며 그 속에 존재하는 삶들을 우리의 삶 표면으로 드러내었다. 그리고 자폐라는 주제를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쥴리아의 등장에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왜 등장시켰는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드디어 그 의문이 풀렸다. 바로 "자폐증"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자폐를 도울 것인가? 가 아닌 조금은 다른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다루고 있다. 다양성이라는 그 앞에 질병으로, 때론 고통으로 여길 그 어떤 존재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며, "a l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