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을 이어가는 자리... 태풍이 지나간 빈 자리에 맑은 하늘 아래로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아래에 아이스크림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세대를 이어 유산을 만든다. 2020년 여름의 마지막을 붙든 하루. (일주일 넘게 펜데믹이 확산되어 거리두기 2.5를 피해 군산으로 탈출했다.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하는 전날.) 달 달 무슨 달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은파유원지에 떴지. LG V50. ISO 100 S. 1/20 photo by Barny 지난 몇 주간 끈적거리던 공기와 어두운 하늘에서 시도 때도 없이 뜨거운 물들을 쏟아붓던 기운들이 갑자기 가을 날씨로 바뀌었다. 태풍 '마이삭'이 끕끕한 공기를 몰고 올라가버린 건지, 밤공기가 시원하다 못해 팔 다리로 내놓은 맨살에는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식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밤공기에 시원한 곳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이 모이던 곳인데, 마치 주말처럼 가족들로 가득하다. 내일은 가족이 함께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