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융통성과 규칙 앞에서 이야기 1. 횡단보도와 신호등 작년부터 내 안에 잘 지키기로 결정한 것이 있다. 교통 질서. 아무래도 아빠가 된다고 생각되니 내 아이에게 잔소리할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호등 지키기'가 아이와 내가 이 사회에서 같이 지키게 될 규칙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지각을 무릅쓰고 2-3분 빨간불 앞에 서 있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것이 이제 몸에 조금 익숙해졌는지 초연함이 생겼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4거리에서 차도가 파란불이 켜지면 인도 역시 파란불이 켜진다. 문제는 우회전 차량이다. 인도에 붙은 차선은 우회전 또는 직진인데 우회전 차량이 멈춰서 있으면 뒷 차량은 클락숀을 울린다. 보행자들이 건너고 있는 횡단보도에 우회전 차량이 조금씩 끼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