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뚜막 위의 단지에서 퍼 올린 식초. 아주 먼 옛날, 부뚜막에 틈틈이 막걸리를 붓는 독 하나쯤 가진 집들이 있었다. 그 독은 매일 한두번 흔들거나 저어주고, 그 입구는 뚜껑대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천을 덮어두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지나면 바가지로 떠다가 하얀 천으로 걸러 조그만 병에 담았고, 퍼낸 만큼 다시 막걸리를 부어두는, 마치 줄어들지 단지와도 같이. 그렇게 거른 것이 바로 식초다. 물론 도시민들에게는 그런 식초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고, 시골에서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가정에서만 맛봤을 것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정으로 만든 양조식초 대신, 술로 직접 발효시킨 고급 식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샐러드에 풍미를 더하는 건강한 식초는 더욱 그렇다. 식초는 기본적으로 산성이지만, 이것을 복용했을 때, 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