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등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다른 선택지를 기억하며 2018.11. 13. 아침의 맨붕을 다시 잡고 늦은 하루 시작. 육아를 하면서 가장힘들면서도 유익이라하면 나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본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감정의 근원을 거슬러올라가는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부 사이의 갈등 속에서 감정처리와는 또 다르다. 2호가 소풍가는 오늘 아침, 2호의 행동은 엉뚱했다. 그녀는 내복차림에 반티를 입고 등교하겠단다. 바지를 더 입기 싫고, 배나오는 핑크빛 맨투맨을 입고 가겠단다. 왜 안되는지 설명했지만 아마도 내 목소리는 약간 신경질적이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는 고집을 꺽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설득과 협박으로 넘어가고, 그 다음은 2호가 공포를 느낄만한 화를 냈다.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등교를 준비하는 1호에게도 불똥이 튕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