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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펠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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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우 (톱풀)을 키우면서 배운 점 야로우를 심게 된 건 야생력이 강한 잡초같다는 것과 다년생, 그리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씨앗 구매에서 제일 신경 쓴 건 이점이었던 것 같고, 민트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블로거들의 말과 달리 노지로 옮겨심는 과정은 생각보다 난관이었다. 그것을 이야기하자면... 1. 발아시 물티슈를 쓸 경우 재질상 잘 마르기 때문에 물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내 경우 아침 저녁으로 물을 많이 뿌렸다. 때론 붓기도 했다. 2. 물티슈의 경우 식물이 발아하고 떡잎을 내는 순간부터 뿌리들이 티슈 조직과 엉켜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음에는 솜에 해봐야겠다. 3. 지피펠렛은 식물의 뿌리내림이 좋고 관리가 편하지만, 씨앗이 깊게 내리지 않으면 웃자라기 쉽다. 배양토에서 발아를 하는 것과 가장 큰 차이는 ..
허브를 키워보자 2. 야로우 (톱풀) 날이 미칠듯이 더운 7월의 끝자락에 지피팔렛에서 키우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위태위태해서 노지에 옮겨보기로 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열대야로 불면(까지는 아니었지만)의 밤을보내면서 식물을 옮겨심을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그러던 얼마전, 부모님께서 메리골드를 심으라며 몽땅 주신 것을 옮겨심고 살리느라 아침 저녁으로 고생하는 가운데, 한번 모험을 해보기로 맘 먹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는 듯한 태양이 너무 야속해서 시도하지 못했다가 오늘 저녁에 서늘함을 이용해서 돌밭을 다듬고 인근 야산의 상토를 가지고 조성했다. 물빠짐이 안 좋아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메리골드께서 잘 사는 걸 보면서 기대함을 가지고 옮겨 심었다. 7월 6일에 발아했고, 26일에 노지에 심었으니 20일 정도를 지피팔렛에서 키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