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년 가을의 여정, In Flight LJ11 To HK 마치 수능추위처럼 갑작스레 날씨가 쌀쌀해진 비오는 가을끝, 겨울의 시작 이번 여행이 나에게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 가정주부로 스스로 두 발을 집이라는 공간에 묶어두었던 그 시간으로부터 벗어나는 모험을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 행위는 거의 재앙과도 같이 다른 가족들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가정주부란 그 자리는 다른 활동을 포기한채 오롯이 집안일에만 집중하고 다른 일과 관계를 하나 둘 끊어버리는 곳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들을 돌보는 이로써의 존재다. 이것은 다른 이에게 부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의 변덕스런 순간 순간의 기분에 반응하며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며 하루를 열어내는 일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일임에도, 나름 각오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