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불어날리는 강원도의 산바람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면서
자화상을 담는다.
한가득 움추리며 몸을 따뜻하게 만드려는 못짓에도 불구하고
사정없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나를 남기고 싶어할까?" 질문하며 카메라를 세워본다.
내가 있다는 것, 존재를 누군가의 기억으로, 아니 나만의 기억으로 의존되고 싶지 않은 마음일까?
존재감...
강원도 설악산을 풍경삼아 나의 존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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