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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등수 놀이가 재미있는 나라...

우리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 수식어를 붙인다.

제일~, 잘~, 최고~, 셰계~, 처음~

한국이라는 나라를 돌아보면 해방과 한국전쟁을 통해서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나라였다. 그나마 한국 전쟁이 없었다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나라였을 것이다.
그런 나라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 쳤다.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팔았고,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었다. 정말 열심이었다. 그래서 오늘을 만들어 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말이다. 정말로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의 외형적 성장은 내면적 기형을 만들어냈다. 마치 졸부들이 자랑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냥 즐길 수 있는 것을 즐기면 좋으련만 '어험~~' 하고 인기척을 낸다. 봐주지 않으면 더 큰 소리로 인기척을 낸다. 

요즘의 한국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여전히 한국이라는 나라에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한다. 아직도 세계 국가 속에서 한국민족의 뛰어남을 자랑하고 싶어한다. 알아주길 바란다. 그냥 삶의 행복을 즐기면 좋으련만 그 즐기고 있는 것을 광고하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이다. 이번에 파헤친단다. 더 높은 경제 성장을 위해서란다. 생각해보면 그들이 교육을 받을 때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사는 법보다 사뿐히 즈려밟는 법에 익숙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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