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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선교훈련에 선교사자녀도 포함시켜야 한다.

방콕포럼에서 나온 이야기 중 하나인 것 같다. 
한국 선교가 세계 선교 주자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MK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인듯...
그동안 선교훈련에 있어서 핵심이 성인 선교헌신자에게 있었다면 이제 가족이 선교훈련의 대상으로 확대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서라도 선교부들이 신경쓴다면 적어도 30년 후에는 MK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선교훈련에 있어서 아이들이 파송 가정에 있어서 주체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가족의 기능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잘 안되는 것 하나가 아이들의 정체성이 가정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MK사역자나 학교에게 요구하고 있으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사람들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목표에 일단 동의하면 그것을 달성하는데 주변의 것을 보지 않고 달려든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것, 사적인 것은 공적인 것에 희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기독교에 있어서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분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일차적 부르심이 가족에게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주지시키지 못한다면 MK 오리엔테이션은 한국 기독교의 선교라는 커다란 프로젝트의 들러리로 부모 사역의 들러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건 사족인데...
한국 선교가 세계 선교계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언어적 한계때문이라 이야기하는데... 선교지에서 보는 한국 선교사들은 적어도 내가 경험한 범위내에서 판단할 때 폐쇄적이고 함께 일하는 것보다 혼자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것이 한국 선교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오히려 기독교의 스펙트럼을 좁게 하고 타 세계의 기독교와 융화하는데 장애를 주는 질적 하락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