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나의 길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도, 지나치는 풍경의 하나가 된다.
나는 여행을 통해 변화무쌍한 날씨, 풍경, 나,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그 여정 속에서 홀로임을 깨닫는다.
어느 누구도 나를 끌어당기지도 밀어주지도 않는다.
내 발을 의지할 뿐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여행의 걸음은 너무 힘들다.
내 힘으로 걸어야 하는
그 길은 너무 벅차다.
나에게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내 의지는 쉽게 포기하는 연약함이다.
그렇기에 나보다 힘 세고 의지할만한 것이 필요하다.
여행에서는 말이다.
그것이... 하나님이다.
여행의 힘이 되고, 목적이 되는 그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다.
내가 걷는 발의 힘이 되어 주시고, 내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시며,
나에게 목적의식으로 내 약한 의지의 기댐이 되어 주신다.
변화 무쌍한 날씨는 나를 쉬이 지치게 하기도 하지만
그분이 나의 의지가 되어 주실 때...
나는 그 모든 것을 받아들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비록 힘들고, 거칠기도 하지만
세밀한 바람의 만짐처럼 내 영혼에 찾아오는 자유의 바람은 나를 보드랍게 감싼다.
오늘도 걷는 이 길은
그래서 나에게 소망이며,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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