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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교육은 정말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인간이 어떤 성향을 갖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주변의 영향일까? 아니면 그 사람의 선택일까?
아이들이 불행한 환경에 있으면 모두 불행한 아이가 될까?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 있으면 모두 좋은 아이가 될까?
교육은 보다 좋은 환경이 보다 좋은 아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그 믿음과 다른 결과들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종종 나의 오늘날 모습은 과거의 많은 영향력으로 인해 이뤄졌다고 믿는다. 그 영향력은 오늘의 나로 있도록 영향을 주었지만 그 하나 하나의 결정은 내가 내렸다. 결국 모든 삶의 결정은 나에게 있었다. 하지만 환경은 내가 의도하고 예측한 대로 흐르지 않는다. 대세라는 것이 있다. 그 흐름은 내 선택의 예측과 유사하게 갈 수도 있지만 내 예측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종종 '운'이라 표현한다. 

  교육은 그 속에서 무엇을 제공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교육이라는 부분에 이렇게 매달릴까?
인간 사회에서 교육이 잘 되면 조금은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반면에 교육이 잘 안되면 사회가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정론은 아니다. 내가 선택한 것, 그리고 외부조건이다. 어쩌면 그 사건 자체가 의지를 갖고 있어서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선택은 내가 할 수 있지만 대세는 더이상 내 몫이 아닌게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 일반적인 의미에서 교육은 가치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지위를 갖도록 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며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이기도 하다. 말과 가르침은 "도움"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경쟁"과 "도태"의 정글법칙으로 가득한 세상이기도 하다. 

  교육을 생각해보지만 내가 더 안다고해서, 생각한다고 해서 풀 수 있는게 더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밤이다. 이미 나는 교육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