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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옛 사역자를 만나면서, 교회란...


오랜만에 만난 옛 YWAM 청소년 사역자들... 
옛 추억돋는 별명들을 불러대며 흥겹게 이야기했다.
벌써 두분은 선교사로 해외에 있고, 나머지는 사역자거나 그 아내로 대부분이 살고 있다.
15년이 넘는 시간을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랄까?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하는 건 ...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거기에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던 나는... 뭐냐??? ㅠ.ㅠ

그렇게 이어져 오늘 모여 이야기하면서 각자의 삶을 나누는 가운데 문득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것이 교회가 아닐까?"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기도제목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로 서로의 삶을 격려하고 세워주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간증하는 그 자리... 또 서로의 필요에 반응하면서 연약함을 채워주는 모습에 새삼 교회란 이렇게도 이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라는 건물과 예배라는 거창한 형식이 아니어도 교회의 본질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만남과 짊을 나눠지며, 선교적 삶을 이뤄가는 그 엮어진 공동체가 곧 교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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