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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

달 달 무슨 달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은파유원지에 떴지.

LG V50. ISO 100 S. 1/20 photo by Barny

지난 몇 주간 끈적거리던 공기와 어두운 하늘에서 시도 때도 없이 뜨거운 물들을 쏟아붓던 기운들이 갑자기 가을 날씨로 바뀌었다. 태풍 '마이삭'이 끕끕한 공기를 몰고 올라가버린 건지, 밤공기가 시원하다 못해 팔 다리로 내놓은 맨살에는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식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밤공기에 시원한 곳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이 모이던 곳인데, 마치 주말처럼 가족들로 가득하다. 내일은 가족이 함께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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