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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대문을 만들어볼까?

실물 사진이 올라가면 이 계획은 실현되었다는 의미일 것이고, 여전히 이상한 그림으로 남아 있으면, 그건 여전히 계획 중이라는 것이다. 준공필증이 나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마도 대문과 담장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1년에 걸쳐 미뤄진 준공이 이뤄지니, 세무서에서 취득세를 내라고 바로 연락이 온다. 그래... 돈을 주는 건 느릿느릿하지만, 돈을 받는 건 그 무엇보다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국가가 아니던가? 취득세 신고를 위해서는 집을 짓는데 들어간 모든 요인들의 금액들을 영수증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말에 기겁해서, 설계사와 의논을 했다. 말 그래도 반 직영을 한 터라 없는 영수증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겁나 쫄았는데, 국가가 가진 기준에 따라 책정되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국가는 역쉬 공문으로 일단 겁부터 파악~~~~ 어쨌든 설계사의 말에 힘입어 세무서에 당당하게 갔더니, 내가 쓰려했던 금액보다 표준액이 적게 알려주셨다. 여기서 살짝 당황... 그리고 알려준 표준액으로 신고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냈다. 그리고 대지가 원래 농지였기때문에 건축대지로 변환한 것에 대한 세금도 냈다. 음... 대지를 전환하는데 세금 내고, 또 대지 전환에 따른 세금도 내고... 그렇게 서류에 적는 내용을 변환하는 것에 따른 수수료와 세금들을 계속 내는 것이라는 걸 이렇게 몸소 배웠다. 

그리고 나서, 주차장과 온실, 비닐하우스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이 더 심하게 생겼다. 그 없는 돈에 취득세를 내고 보니, 정말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대문과 뒷집과의 경계 벽체를 세우는 것에 신경쓰기로 하고, 뒷집과의 경계는 4인치 빈블럭으로 2단 정도 쌓는 것으로 심플하게 생각했고, 대문은 슬라이딩으로 (혼자!!!) 결정했다. (아직 마눌님의 재가가 안났다.) 슬라이딩에 앞서 유튜브의 홍예돼지님 자작한 것에 제일 흥미가 있었지만, 용접을 하지 못하는 이로써 슬라이딩보다 더 난이도가 높고, 게다가 우리집 주차장 상황에는 무궤도 슬라이딩 도어가 적절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일단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라이딩 도어로 일단 찜했다.

사진은 유튜브에서 캡쳐

그래서 몇일간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대략의 비용과 제작 방식을 결정했고, 대략의 견적도 혼자 내어보았다. 여기서 내가 용접을 배워서 할 것인지, 아니면 물건을 철공소에서 만들고 가져와서 조립을 할 건지 결정해야 하고, 그 다음은 필요한 부품을 알리에서 주문하는 순서가 될 듯 싶다. 제일 큰 고민은 구동계가 아닐까 싶고, 나머지는 알리가 있으니... 

이에 참고한 영상은 홍이님의 영상을 기준으로, 오픈게이트의 영상들을 참고하였고, 재료에 있어서는 최고티비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