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라벤더 엘레강스 스노우를 옮겨 심을 때, 화분 수량의 한계로 예전에 쓰던 플라스틱 화분들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옮겨심고 보니, 5월 초부터 화분에 옮겨심었던 결과가 다음과 같다. 물 주는 것도 비슷했던 거 같은데, 세개의 화분마다 상태들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화분에서 키운 라벤더 생육이 좀 더 좋았다. 토양의 문제도 좀 생각해 봐야겠는데, 예전 화분에서 털어낸 코코피트와 질석, 바크로 구성된 흙과 삼원 그린 상토를 혼합한 것으로 사용했지만, 화분마다 그 배율이 다르니 뭐라 단정하긴 어렵다. 이런 결과를 보려니, 차분한 성향에 꼼꼼한 이들이 부러워진다. 나같이 그때 그때 맞춰하다가, '아 기록해 볼까?' 생각이라도 들면, 시작의 상당부분이 잘려버린터라 기록의 의미가 반감되기도 하니까. 업으로 할 생각이 없으니 일단... 뭐... 그런거지.
어쨌든 화분 크기도 중요한데, 화분 종류에 따른 이 성장 상황을 나름 의미있어보여 기록해 본다. 토분의 경우 물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많이 신경썼는데, 생육상태도 나쁘고, 물때를 맞추는 것도 참 어렵다. 그렇지만 저렇게 꽃대가 올라오며 건강하게 자란 걸 보니, 얼른 또 하나의 화단을 조성해서 옮겨 심고 싶어졌다. 지난번에 구매한 업체의 라벤더보다 최근에 구입한 처인 쪽 라벤더 상태가 좋다는 걸 언급했는데, 아쉽게도 처인의 라벤더 종류가 극히 적어서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히트코트, 엘레강스 퍼플, 비첸차 등이 있으니, 다음 번 주문은 그쪽에서 하는 걸로. 그리고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엘레강스 핑크를 몇 주 잘 키워보는 거. 씨가 아직도 남았는지 뒤적여 보고, 생각해 보자.
그나저나 토분의 라벤더들에게는 관심을 많이 주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거 같으니 좀 더 방치해보려 한다.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싶긴 하지만) 라벤더 물주기는 정말 허들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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