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즈마리

(3)
허브를 키워보자 16. 로즈마리 꺾꽂이의 성과 5월 중순 경, 로즈마리를 정리하면서 나온 가지들을 손질해서 꺾꽂이했다. 지난번에 마사토에 했던 것과 달리 녹소토를 구해 꺾꽂이용 흙으로 사용했다. 녹소토는 수분 흡수가 좋아서 꺾꽂이 삽목에 좋다는 글들을 여기저기서 봤었는데, 정말 잘 되더라. 그동안 먹었던 딸기 포장 스티로폼을 잘 모아뒀는데, 이것으로 꺾꽂이 삽목용 화분으로 사용했고, 삽목한 수는 대략 40주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 주에 절반 정도를 털었는데, 뿌리가 잘 나와서 다른 하나도 '조만간' 생각만 하다가, 오늘 오후 날씨가 좋아서 털었다. 어제(7일)부터 장마가 다시 시작이라고 했는데, 어제만 쏟아졌다. 오늘은 오전에 습기만 가득하다가, 오후엔 화창해졌고, 습기도 쓰윽 사라지더라. 지난 몇 달간 비가 안왔는데,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딱 이틀..
허브를 키워보자 14. 로즈마리 휘묻이를 캐보다. 최근 로즈마리 상태가 좋지가 않아졌다. 새로 올라오는 순들이 잘 꺾이고, 말라 죽는 경우들이 자주 생기고 있다. 노지에 심어서 물주기를 최대한 적게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오는 잎마름은 아닌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오늘부터 장마라고 하니, 더 물주기는 안하려 하는데, 휘묻이 했던 가지도 비슷한 상황이라 일단 털어보았다. 그랬더니 긴 실뿌리가 두 개정도 나와있어서, 뿌리 나온 아래를 잘라서 포트에 옮겨 심었다. 보통 뿌리는 줄기에서 잎이 나오는 생장점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더라.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놓쳤다. 다음에는 전 과정을 찍아봐야겠다. 한 주만해도 건강했던 잎들이 부분적으로 마르거나 상부 새순쪽이 말라비틀어지는 증상에 식겁했는데, 일단 이 장마철을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휘..
허브를키워보자 5. 로즈마리삽목 2022.6.6. 얼마전 라벤더 꽃대가 올라와서 이를 따주면서, 몇몇 줄기를 꺾게 되어 본의 아니게 삽목을 했다. (6월 2일쯤) 요즘 비가 오지 않아서 일일이 화분 흙을 파가며 과습을 피하려고 노력했는데, 노지에 이식한 녀석들은 과습보다 말라죽게 생겼던게 엇그제까지였다. 그런데 어제부터 반가운 빗님이 내려주시는데, 이젠 과습에 마음이 바빠졌다. 라벤더들은 뭐 그럭저럭인데, 이미 과습으로 괴로워했던 블루스피어 계열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로즈마리가 새로운 줄기들을 올리는데 왜이리 흐물거리는지 싶어서 괜한 조바심에 가지치기를 해버렸다. 다섯그루의 로즈마리에서 약 50여개의 굵직한 줄기들을 솎았는데, 버릴 수는 없어서 서둘러 삽목을 준비했다. 지난번처럼 자른 끝에 꿀을 찍어서 심었다. 라벤더가 아직 잘 버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