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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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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로커500mm/f8 반사 테스트 한달전 중고시장에서 구매한 로커 MD500.8 반사망원경을 테스트하는 데 가장 좋은 피사체가 있다면 그건 아마 달이 아닐가 싶다. 덕분에 군산에 내려가 맑은 하늘에서 차가는 달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 동일지역에서 200mm 2.8에 켄코 X4를 달아 A5D로 찍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 흐른 뒤에 다시 달을 찍게 될 줄은 몰랐다. 나같은 막눈에 해상도가 더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달 사진을 찍고, 모니터로 확인하는 순간의 짜릿함은 여전한 것 같다. 게다가 거창하게 컨버터 없이 단렌즈 하나로, 그것도 가벼우면서 꽤 명기인 로커 md 반사로 쉽게 찍을 수 있게 된 편리함은 덤. 메뉴얼이라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소니 미러리스가 확대하여 초점잡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 덕택에 나..
봄의 소리는 아이들로부터 a7m2 with rokkor md 50.4 미놀타를 좋아하게 된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기계를 사랑하고 그 안에 때려박은 기술들에 담긴 땀방울들이 카메라 유저로 나름 자부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소니로 넘어가면서 수동렌즈를 사용할 기회가 더 없었다. 동호회에서 만난 rokkor mc 58.2 라는 괴물을 af 마운트로 개조하여 필름바디인 @7에 붙여 사용한 것이 유일했다. 그러나 소니가 @마운트를 슬슬 손떼는 분위기를 경험하면서 @700이후의 바디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미러리스를 영입하게 되었고, @마운트의 미놀타 렌즈를 쓰는 것이 어려워, 수동렌즈를 다시 뒤지게 되었다. 덕분에 예전 동호회 활동을 했던 사이트만 남아있던 미놀타클럽, 로커 클럽 등등 다시금 기웃거리며 예전 렌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