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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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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아는 벌거숭이 임금님과 전직 공무원 정치 이야기는 가능하면 안하겠지만, 윤짜장의 주옥같은 말들을 들으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주절거리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저런 사람이 검찰총장이었다니'라며 놀라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런 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잘 모른다. 왜 잘 모를까?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하늘에 있는 건 또 아니다. 쌀 재난 국가 한국 사회에 세대론과 불평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불평등의 세대』의 저자 이철승의 신작.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러한 한국 사 www.aladin.co.kr 우리 인생에서 적어도 학창시절에는 스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류의 사람들은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하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유전자적..
공(公)과 사(私) 속의 가정 감사원장이었다면 '그러려니'하는 가족 행사는 대선후보의 자리에서는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는 점을 간과한 참사라고 생각한다. 사적인 영역이 공적인 영역으로 전환되는 순간,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간에 대중은 그 의도를 담아 새로운 가치가 된다. 가치가 된다는 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비교의 자리에 올라서고, 그 자리에 참석한 공개된 개인들은 그 순간부터 부여된 가치의 일부가 되고, 평가가 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건 한 사람의 선택으로, 그와 관련된 가족들 모두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적인 영역을 상실하는 마법에 걸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삶이 바로 그 예다. 아버지를 향한 사회적 시선은 고스란히 그에게로 투영되어 행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현상에 대한 반응들을 재구성하여 개인의 의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