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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교과서 없는 학교 이야기-1- 교사가 교과서인 학교

한국 교육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가 교과서가 없는 학교일 것이다. 아마 교사의 재량보다 일관성있고 일체감있는 집단형태의 수업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한국 교육계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적은 교사의 수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으로 전임제 수업을 하려고 준비중이라 한다. 


MBC 보도 참조 > 내년도 중등교사 임용 500명 축소
 
최근 정부의 삽질로 인해 부채도 늘어났으니 어딘가에서 줄여야 할 터이고, 교육계에 들어가는 돈들도 앞으로 더 많아질테니 교사수라도 줄여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태도일 것이다. 교육이 input=output 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어쨌든... 한국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문제는 탁상행정의 대표자들께서 하고 계신 교육개혁안이 교사와 아이들 모두를 괴롭게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구조를 개선하겠다면 교사들이 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시행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고...
 
뭐 그런 주제 가운데서 교과서 없는 수업을 하는 호주 학교에서 교과서 없이 교사=교과서인 학교는 참 흥미로운 주제를 던지고 있다. 교과서에 전적인 의존을 강요하는 교과부나 그 안에서 충실하게 달려오신 우리 선생님들이나, 공교육에 목매단 학부모들에게나 충격적인 이야기 일 것이고, 엄두를 내기 힘든 것일 것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내용이 흥미로운 것은 교육이라는 것이 교탁과 책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르침의 전달이 아니라 보다 실제적인 철학적 가치와 삶의 가치가 전달될 수 있는 좋은 툴이자 모델이기 때문이다. 신뢰와 평가 모두 상호 인정 가운데 있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공동체 전체로 그 효과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교육학에 대해 생각할 때 이 모델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