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사역을 하게 되면서 MK 당사자들과 기관/부모 사이의 이해차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때 기관/부모가 바라보는 필요는 MK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ministry)”의 입장이 크고, MK들이 기대하는 것은 “자녀로 받아야 할 교감(Communication)”의 입장이라 볼 수 있다. 하나의 예로 네스트에서 진행된 MK사역자 훈련에서 선교사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MK이슈를 나누던 시간이었다. 일반적인 MK사역의 필요를 나누고 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MK는 리스트의 이슈들에 없었던 “우리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시각의 차이는 “사역”이 담고 있는 목표와 “교감”이 지닌 관계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긴장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옳고 틀린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 시선이 사역 속에서 공존해야 하는 영역들이다. 이런 이해는 발제자가 언급했던 사역의 원칙을 실행하는 데 고려되어야 한다."
저는 MK들이 스스로 자발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세워져 가는 것이 MK문제를 푸는 좋은 열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한국 기독교의 자원'으로 여기는 수단과 도구로 전락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최근 MK 청년 네트워크에 대한 정치적인 움직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때 순수한 아이들이 변해 가거나 이용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다양한 모임들이 일어나고 네트워크되는 일들이 조금은 순수한 동기에서 서로의 소통이 있는 가운데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K Generation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겠지요? 좋은 대회로 디자인되고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절대 MK Generation에 대한 폄하의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네트워크와 모임의 등장에 있어서 그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하자는 의도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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