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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20세기 한국 선교사들의 가치관 1. 근대주의적, 환원주의적

선교사들의 가치관을 일반화하는 시도 자체가 일단은 근대주의적인 태도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그 일반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일단 근대주의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 그리고 한국 교회의 풍토 역시 비슷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일반적인 태도는 환원주의적 태도가 이닐까 생각한다. 이는 현재 선교사들의 세대가 한국 산업사회와 정치적 폐쇄성, 그리고 근대 교육의 중심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유교적 가치관도 그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복음주의권 역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신학에 있어서도 다양성보다 절대성, 단일성, 합리성 안에서 성장한 서구 신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세기 말부터 일어난 변화는 이데올로기의 붕괴, 절대 권력의 몰락, 제 3세계 등장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과거에 선동과 선전에 의해 단순화된 가치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주류들이 그 이면에 잘라버린 다양한 이야기들이 표면화되면서 환원주의가 만들어낸 오류들을 대중들이 인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은 SNS의 발달로 그 속도는 광속에 가까워졌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한국 내 복음주의권에서도 양극화되어 긴장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선교사들 역시 이런 태도에 자유롭지 못하다. 이는 신학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컨베이어벨트식 성장, 인지교육 중심의 교육과정, 환원주의적 철학, 통일성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