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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Life/삶의 언저리

그들의 신앙을 지켜봐주자.

출처: http://etv.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4532233


최근 박진영씨의 이야기와 몇곡의 노래가 페북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의 변화와 인생에 대한 질문은 분명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편한 하나는 기독교라는 종교적 포교 측면에서 "우월성"을 의도한 이들의 공유하기이다. 정말 기독교가 현 시대에서 우월하다면 그 우월함이 사회적으로 탁월함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의 고백 "찾고 있다"는 나그네적인 답변은 오히려 마치 답을 가지고 있으며 진리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에게 질문으로 찾아온다. 그렇다면 너는 "행복하니?" 너의 주변은 너로 인해 "행복하니?" 

성급하게 밀어대지 말자. 그냥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로 지켜봐 주자.

그를 또 다른 도구로 이용하려 들지 말자. 그것은 그가 걷는 길에 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자. 우리는 어떤 답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지. 그 답이 내 주변의 사람들(부자든, 가난한 이든, 어른이든 아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아픈 사람이든)에게 구원으로 이끄는지...

한가지 덤 첨언하자면 연예인들의 종교적 선언이나 행위를 통해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도 멈췄으면 좋겠다. 그들 개개인이 짊어진 무게만으로도 충분히 족할텐데, 그렇지 않아도 아슬아슬한 위선의 날 위에 선 그들의 신앙에 
우리의 지나친 관심이 균형을 무너뜨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