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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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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는 아이들로부터 a7m2 with rokkor md 50.4 미놀타를 좋아하게 된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기계를 사랑하고 그 안에 때려박은 기술들에 담긴 땀방울들이 카메라 유저로 나름 자부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소니로 넘어가면서 수동렌즈를 사용할 기회가 더 없었다. 동호회에서 만난 rokkor mc 58.2 라는 괴물을 af 마운트로 개조하여 필름바디인 @7에 붙여 사용한 것이 유일했다. 그러나 소니가 @마운트를 슬슬 손떼는 분위기를 경험하면서 @700이후의 바디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미러리스를 영입하게 되었고, @마운트의 미놀타 렌즈를 쓰는 것이 어려워, 수동렌즈를 다시 뒤지게 되었다. 덕분에 예전 동호회 활동을 했던 사이트만 남아있던 미놀타클럽, 로커 클럽 등등 다시금 기웃거리며 예전 렌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고..
새벽전경 3월 9일... 내리던 진눈개비는 눈이 되고...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서인가... 아니면... 추악한 우리네 헐벗은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덮어주고 싶었던 걸까? 이렇게 겨울이 간다...
봄을 기다리며... 따스한 봄 햇살이 기다려 진다.
2010년 1월 29일의 자화상 차갑게 불어날리는 강원도의 산바람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면서 자화상을 담는다. 한가득 움추리며 몸을 따뜻하게 만드려는 못짓에도 불구하고 사정없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나를 남기고 싶어할까?" 질문하며 카메라를 세워본다. 내가 있다는 것, 존재를 누군가의 기억으로, 아니 나만의 기억으로 의존되고 싶지 않은 마음일까? 존재감... 강원도 설악산을 풍경삼아 나의 존재를 남긴다.
2010년 장석교회 청년부 사역한 MK캠프와 연관된 사진... 보다는 지금은 아프리카 케냐 사진과 고아원 죠이홈스 캠프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이후에 포스팅 되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쥔장 허락없이 링크 걸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참고로 쥔장 "태양"님은 사진에 내공이 보이는 분이시고, 개인적으로 이분의 풍경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름이 태양이라서 그런가??? ㅎㅎㅎ 태양님 블로그 클릭
하늘을 보고 웃다. 하늘을 바라보고 미소짓다. 무엇을 보고 있을까? 파란하늘, 구름, 그리고... 아내가 바라본 나...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이의 눈이어서 그럴까? 이런 내모습이 나도 사랑스럽다.
하늘, 물들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뒤로하고 하늘이 얼굴을 내밀더니 이내 붉은 노을빛을 살포시 비춰주었다. 그런데 살포시 비치던 노을은 어느새 하늘을 점령하였다. 200년 봄으로 접어들던 케이프타운
그곳에 가고 싶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밑 컥베이 파란 바다위에 하얀 파도가 부서지고 사이 사이 비집어 먹이를 집어내는 갈메기가 있는 그곳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들 두껍고 긴 낚싯대와 씨름하던 낚시꾼들 한쪽에서 모래성을 쌓는 엄마와 아이 흑이건 백이건 목적지로 싣고 나르는 바닷가 철길 바닷가로 오고가는 노란 전동차 역을 배경삼아 바다에 발담가 서 있는 레스토랑 너희들이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