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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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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라에 정착한 초록 나라 아이. 인요한 출처. 조선 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2/2012032200115.html 선교사로 4대가 내리 한국 사랑으로 오늘까지 왔고, 결국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다. 그의 인생 이야기 "내고향은 전라고, 내영혼은 한국인"이란 책을 보며 그가 70-80년대의 암울한 시대를 전라도에서 살아내며 체득한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게 되었다. 그는 노란나라(미국) 사람이지만 파란나라(한국)에 와서 살았던 초록나라(TCK)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만나 한국인의 물리적 DNA는 없지만 정신적 DNA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파란색에 가까운 초록 사람이다. 물론 한국이 싫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국을 떠나지 않았고, 심지어 광주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舊 順川宣敎部 外國人 어린이學校) 사진출처: 한국 문화재청 한국 선교에 1910년도 전남 순천에 사역하던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다. 순천선교부는 미국 남장로회에서 세운 지부로 광주 지부에서 활동하던 코잇(Robert Thormwell Coit, 한국명:高羅福 고라복)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다. 그는 순천의 매산 학교를 세우기도 했는데 이 지역 여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이후 학교는 조선총독부의 성경정과 교수를 불허한다는 이유로 인해, 그리고 신사참배 반대등으로 폐교를 하기도 했는데 1946년에 다시 개교하게 되었다. 이들 자녀들을 위해 세운 학교로 현재 순천시 매곡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 호남지역 선교부는 일제 강점기 동안에도 활동하였는데, 한때 콜레라가 창..
아랫목에서 찾게된 MK의 삶-인요한씨의 글 "아랫목"이란 말은 정겹다. 하지만 아랫목이란 단어가 사라진지는 오래... 아랫목은 요즘 같은 겨울엔 딱이다. 항상 이불로 덮혀 있고, 그 아래엔 저녁밥이 놋그릇에 담겨 있다. 좀이라도 몸부림치며 장난칠라면 엄마는 "야, 밥 엎어진다."라고 혼내셨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 새록하다. 대가족 사회에서 아랫목은 언제나 어른들 차지였다. 손주가 있으면 그곳은 손주들의 놀이터다. 교육은 그곳에서 이뤄진다. 지식과 말하기, 예절 모두가. 한국 사회의 대가족 분화는 교육의 주체가 가정에서 학교로 완전히 이양됨을 의미했다. 전통적 가치 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상호 신뢰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사회로 이동되면서 사회 가치가 교육의 핵심이 되었다. 즉 국가의 가치관이 마을 공동체 가치관보다 우선시 되었고, 가정의 가치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