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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舊 順川宣敎部 外國人 어린이學校) 사진출처: 한국 문화재청

한국 선교에 1910년도 전남 순천에 사역하던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다. 순천선교부는 미국 남장로회에서 세운 지부로 광주 지부에서 활동하던 코잇(Robert Thormwell Coit, 한국명:高羅福 고라복)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다. 

그는 순천의 매산 학교를 세우기도 했는데 이 지역 여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이후 학교는 조선총독부의 성경정과 교수를 불허한다는 이유로 인해, 그리고 신사참배 반대등으로 폐교를 하기도 했는데 1946년에 다시 개교하게 되었다.

이들 자녀들을 위해 세운 학교로 현재 순천시 매곡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 호남지역 선교부는 일제 강점기 동안에도 활동하였는데, 한때 콜레라가 창궐할 때 선교사 자녀들은 지리산에 위치한 선교사 안식관에 머물렀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었다.현재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 중 하나로 등록 문화재 제 124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애양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에 위치한 선교사 안식관 중 노고단에 위치한 건물은 한국전쟁때 빨치산에 의해 태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왕시루봉으로 옮겨졌지만 관리부재와 자연보존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 해외 선교부가 왕시루봉 인근 녹화사업을 위해 잣나무와 전나무를 심었고 이에 대한 기여에 대해 서울대가 인정하고 있음에도 한국 정부의 결정에 있어서 선교사들의 후손 인요한씨는 야속하기만 한가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유산들은 그가 선교사자녀로 순천, 광주, 전주를 부모(의료선교사)따라 움직였던 흔적이자, 한국 기독교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네 자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교는 단순하게 교회를 세우는 것에 있지 않다. 구제와 교육, 또 훈련을 통한 사회의 성장과 성숙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흔적 속에 살아온 MK들에게 있어서 그 유산들은 자신들의 일부분이자 그 선교지의 일부이기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필리핀 한국 아카데미, 몽골 울란바타르MK학교, 다양한 주말 한글 학교들이 단순한 건물들에 있지 않고 그 안에 흐르는 정신과 수고, 부르심의 흔적들이 살아 숨쉬는 역사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http://www.cgnnews.com/detail.php?number=2681&thread=12r04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28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