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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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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빠는 우리아빠야 2018.11. 12. 사람마다 서로 다른 기질과 이해의 방식이 있고, 그것이 내가 보내는 호감과 적대감의 근간이 된다. 나는 그 적대감을 느끼는 그 순간,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이나 호감들을 단숨에 적대감에 갈아넣는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적대감 또는 비호감을 느끼는 그 존재가 갖고 있는 장점과 호감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하더라.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비호감/적대감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희미해지고, 그 감정만 남아버린 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아직 그 사람들에게 손내미는 일을 먼저하는 것이 참 어렵다. 관계라는 것이 절박함이 없는 이상, 스쳐지나가는 존재, 1-2년에 한번 보면 말 존재라는 생각에 구지 불편한 마음을 이기면서까지 다가서지 않는다. 일..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한국사/한국어를 가르쳐라. 해외에 있는 한국 아이들이 가장 치중하고 있는 교육은 대학입학과 무관하지 않다. 국제학교를 다녀도 미국이 아닌 한국의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선 그에 따른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집중하는 것은 다름아닌 영어다. 물론 부수적으로 예체능에 한두가지 능력을 성취하는 것도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은 구 소련의 영향때문인지 탁월한 예능계통을 비교적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성취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어와 한국사이다. 대부분의 재외국민 자녀들이 국내에서 겪게 되는 문화충격과 고통은 매우 크다. 재정적인 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일반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얻는것은 어렵다. 무엇보다 역사의식은 그 동질감을 갖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백..
MK장학금의 필요... 하지만 기독교 교육 철학이 먼저이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 선교에 있어서 대부분의 선교비용은 선교사들의 직접적인 선교비용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에 선교사들의 보건, 교육, 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몇년 전부터 은퇴 선교사에 대한 이슈가 공론화되면서 선교사들에 대한 간접 지원에 대한 이슈들이 올라왔는데 한국 목회자 역시 빈약한 간접 지원 이슈와 맞물려 한국 교회에 짐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실제적인 압박은 은퇴 선교사들의 국내 귀국보다 실제 현장 속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서 오기 시작했다. IMF이후로 한국 사회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교회의 다양한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고, 가장 첫번째로 타격을 받은 것이 선교계라고 들었다. 그럼에도 한국 선교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되었다. 그렇게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