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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2010년 방콕포럼 소식 “MK 사역, 인프라 구축 위한 시스템 마련 시급”


MK 사역의 구조적 문제 해결할 시스템 마련 시급

현장선교사, 선교학자, 지역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선교 현안들을 논의하는 방콕포럼이 지난 25일 개막돼 4박 5일간 태국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한국 MK사역 4반세기의 회고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포럼 첫 날 ‘선교지 한국 MK 교육의 현실과 사역적 필요’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훈 선교사(Faith Academy)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와 MK에 비해 MK 사역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MK 사역자들의 열악한 후원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 시스템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그는 “2009년 KWMA에 따르면 한인선교사 수가 20,445명이고 선교사자녀 수가 13,868명으로 집계됐는데, 우리가 국가별로 흩어져 있는 142개 선교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K 사역자 수는 10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교사 출신의 MK 교육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파송과 선교사 훈련, 그리고 지속적인 연장교육 차원의 ‘멤버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방안으로 그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선교회 및 교단 차원의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지원 연결, △파송 선교회와 교사 선교회의 협력을 통한 헌신된 기독교사의 파송과 지도ㆍ관리, △MK 사역자들의 정보와 전문성을 네트워크 하기 위한 블로그 등의 서비스 개발을 통한 MK 사역자와 후원자가 연결 등을 제시했다.

MK 사역자와 부모선교사의 공동 노력 뒷받침돼야

이러한 대안적 시스템의 올바른 구축을 위해 이 선교사는 MK 사역자와 부모선교사가 공동의 목적의식을 갖고 MK 돌봄과 양육에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이 대다수인 MK 사역자들과 목회자 신분으로서 선교지에 나온 지 10여 년이 훌쩍 넘어 10대의 자녀를 둔 부모선교사들의 소통 문제는 MK 사역이 진일보하기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에 “MK 사역자와 부모선교사에게 MK 돌봄과 교육은 공동의 목적을 위한 공동의 노력(연합)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사역과 자녀교육의 우선권 재조정을 위해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현장 중심의 부모 교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MK와 TCK(Third Culture Kid: MK, 외교관, 유학생, 주재원 자녀, 조기유학생 등 성장기의 일부를 부모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한 사람) 교육과 돌봄의 이슈를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의 공식 루트를 통해 부모선교사들에게 홍보ㆍ교육해야 한다”며 “학교별, 지역별로 MK 교육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이 선교사는 MK 사역자들이 파송 전 철저한 언어 훈련으로 현지의 문화적 의미를 알아가는 데 끊임없이 노력할 것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방콕포럼은 한국교회의 선교 구조를 건강하게 세워나가자는 기본 취지 아래 각 분야 선교전문가들이 조직한 자발적 모임으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선교의 사역 및 재정적 책무’, ‘바람직한 선교현장 관리체제 구축’, ‘선교현장 리더십’ 등 선교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 문제들을 다뤄왔다.

뉴스미션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newsmission.com/news/2010/01/26/1113.33878.html
김민정 기자 atcenjin@newsmis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