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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MK교육, 초등교육은 현지학교에서 하면 어떨까?

한국 선교사가 자녀의 교육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일이다. 
요즘 현지 답사에 자녀 교육옵션을 고려하는 것이 거의 필수지만 그렇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도 많은 선교사들이 '오직 믿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임을 생각한다면 현지에서 당면하는 큰 고민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보낼 곳이 없어 국제학교를 보냈지만 요즘 현지학교를 보내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조금씩 의식을 가지고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국제학교의 상황은 예전보다 좋지 않다. 교사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선교사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진 만큼 한국 선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책임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학교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이 재정에 대한 부담으로 찾아오고 있다.  
현지학교에 대한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 일단 아이가 현지를 바라보는 마음이 다르다. 또 아이가 장래에 현지로 돌아올 연결끈이 될 수 있다. 또 한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한국 기업들이 특별히 사회주의국가에서 자본주의로 변화되는 곳을 주로 타겟을 하고 있는데 MK들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또한 선교사들의 재정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안정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부모가 부모로서의 정체성과 부르심을 이룰 수 있다.  
물론 부작용도 없지 않다. 현지 교육과 한국 교육의 질적 양적 차이와 부정적 현지 세계관 유입등이 염려 대상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보완의 길도 있는 것 같다. 국내에 좋은 기숙형 MK학교들이 있는데 중등교육에 있어서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 물론 더 많은 대안형 교육 기관들이 생겨나야 하지만 현재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글이 현지 학교에 대한 예찬론으로 확대되고 강제화되거나 도식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현지 사정도 다르고 아이들마다 그 특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 부모 선교사의 사역과도 연관된 일이다. 적어도 권장사항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다.

[Sergei 선교칼럼] 마제르 파제르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