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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Diversity

강의석 사건의 판결, 결국 개인의 종교자유가 먼저였다.

한국 교육이 한국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사립고들이 자신의 건교이념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싸움을 포기했다는데 있다.

미션스쿨은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는데 너무 굳어버렸다. 기독교대안학교의 등장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대적 상황에 대한 유연하지 못했던 기독교학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강의석 사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다. 이번 일로 소위 미션스쿨들은 자신의 건교이념과 국가의 교육이념이나 교육방향성에 진지한 성찰과 함께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대학을 몇명 보냈는지로 평가하는 잣대에 스스로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찾는 학교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판결은 적어도 자신의 건교 목적을 지키려는 학교들에게 경종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사학법에 대해서도 정부와 어떤 모습으로든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