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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

2010 기독교사대회 중 MK관련 연수

2ME? 선교와 교육의 만남

  2010 기독교사 대회가 원주 연세대 캠퍼스에서 "학교, 행복의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3박 4일간 열렸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독교사 공동체의 함께 예배함을 통해 공교육의 현장 속에서 분투하는 기독교사들을 격려하고 도전하는 자리인 기독교사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연합의 장이다. 

전문직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전문가로서 기독인으로 사회 속에 빛과 소금으로 살 수 있도록 준비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속에 "2ME? 선교와 교육의 만남"의 제목으로 MK사역 관심자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MK사역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기는 연수 신청 초기에 마감될 만큼 대단했다. 준비하는 입장에서 좋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더 좋은 연수 프로그램이 되어야 했기에 부담도 되었다. 감사하게도 해외에서 활동하시던 현역 MK 사역 선교사들이 그 기간에 대거 참여할 수 있어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 네스트의 백인숙 대표를 비롯해서 필리핀 MK Connection의 허지연 선교사(OMF), 우즈벡 한글학교장이셨던 이OO선교사, 키르키즈와 필리핀에서 사역하셨던 신영미 선교사(OCI 소속) 등이 함께 하였고, 강의와 소그룹을 도와 주었다.

  이번 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소그룹 모임을 통해 MK사역의 참여에 대하여 보다 실제적인 질의 응답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은퇴를 준비하여 현장으로 들어갈 계획을 가진 교사부터, 이미 현장에 다녀온 교사, 그리고 교사 선교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첫날, 선교와 MK, 그리고 교사 선교사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치를 백인숙 대표가 해 주었다. 한국 공교육 현장 속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여러 교육환경들과 그 속에 노출된 MK들의 상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선교가 받고 있는 도전 중 하나가 바로 자녀들 이슈이며 이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한국 선교계와 교육 전문가인 기독교사들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둘째날은 중앙아시아에서 사역하셨던 이OO선교사가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 아이들에게 필요한 세가지 정체성을 소개해 주셨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또 이 세계를 무대로 살 세계인으로, 또 자신의 모국문화에 한 발을 견고히 내딛는 한국인으로서 현지의 경험과 자녀를 키워오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나눠 주셨다. 무엇보다 전직 교사로서의 동질감을 느꼈는지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갔다.  이 후 다양한 교육 옵션을 소개하고 특징을 살펴보며 장래에 어떤 모델에 참여하게 될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마지막은 필리핀 페이스 아카데미의 허지연 선교사가 국제학교에서 한국인 교사가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나누었다. 많은 교사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이 강의는 국제학교에 대한 교사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실제 현장 속에서 한국 교사를 필요로 하는 상황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한국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완벽함에 대한 일종의 강박관념이 넘어야 할 숙제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고 픈 열정이 가득찬 선생님들에게 이번 연수가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바라기는 학교 현장의 고단한 업무 속에서도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진지하게 달려가는 분들을 보노라면  한국 선교의 든든한 리베로로 MK교사 선교사들이 세워져 미래를 꿈 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