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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l(Blog etc)

구글앱스(google apps)에 도전하기

프롤로그-
  인터넷은 사람을 여러가지로 피곤케 한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맡겨진 홍보/네트워크를 좀더 편하게 이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홈페이지 개편. html로 이뤄진 홈페이지는 나같은 단순 무식 감성쟁이에겐 너무나 다가가기 어렵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그간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서 여러가지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과 과거 홈페이지가 제로보드가 검색되지 않는 것, 관리자 스트레스 등등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다가 드디어 금년에 저질렀다.

  그런데 거기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만나게 되니... 그게 도메인을 dns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의 홈페이지를 전혀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메일서버의 사라짐... 사무실은 갑자기 패닉상태. 나도 이 일에 패닉되어 몇일간 11시에 퇴근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구글 독스만을 낼름 빼먹었던 것을 이메일 서버를 옮기는 것까지 확장하는 것에 이르게 되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3월 31일부로 그 잘난 SK브로드밴드가 smtp지원을 중단했다는 것. 그네들은 6개월전부터 공지하고 연락했다는 말뿐, 한번도 연락받지 못한 나로선 퐝당... 그자체였다. 이틀동안 담당자들과 전화로 씨름하면서 마음속으론 '그래 빨리 마음을 접자'라는 생각으로 전환, smtp를 이제 유일하게 지원하는 KT를 알아봤다. KT는 다회선 접속을 막아논 상태라고 하여 알아봤는데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smtp를 지원하는 서버를 알아봐야하는 상황에서 구글앱이 이메일 smtp도 지원한다는 것을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어서 무작정 가입하고 시작했다. 50인 이하는 무료, 다양한 구글앱과 연동... 이런 사탕발림에 홀라당 넘어가버렸으니... 이제 구글과의 씨름이 시작된 거다. 

  1. 구글 & DNS
  홈페이지 도메인을 옮기는 과정에서 네임서버라는 것를 알게 되고 이를 위해 DNS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메일서버를 지정해주는 MX관리를 제공하더라는 것. 나같은 초짜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dnsever를 많이 추천하더라.)
   구글은 기업을 위해 goolge apps를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관리, 협업, 소통, 홍보를 가능케 하는 일로서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것. 이것을 제공함으로 제일 큰 타격을 보는 곳은 아마도 MS office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구글앱스는 한마디로 자기 도메인 하나를 가지고 업무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연계해서 쓸 수 있는 한마디로 업무자를 위한 만물 백화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앱스를 시작하기 위해선 먼저 자기 도메인이 필요하다. 도메인이란 자신의 온라인상의 주소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인터넷에 다양한 도메인 회사들이 있으니 하나 저렴한 것 골라 쓰면 될 듯. 그리고 dnsever와 구글앱스. 이렇게 세가지만 있으면 됨.  도메인 회사들 가운데 메일서버를 제공해 주는 곳들도 있으니 이럴경우 구지 네임서버 제공 사이트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런 회사의 도메인 비용이 조금비싸긴(그래봤자 일년에 5천원 정도더라.) 한데 간편함으로는 그만이다. 불행히도 우리 회사가 도메인을 임대한 곳은 이런 서비스가 없어서 엄청 삽질을 했다. ㅠㅠ
  구글앱스는 정부와 교육기관을 위해서도 플랫폼을 준비한 것 같다. 구글앱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협업과 가격의 저렴함도 있지만, 누구나 쉽게 온라인 작업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교수, 교사, 학교 프로젝트 팀 간의 협업 구조
  - 학생들간의 공동과제 수행
  - 정부기관을 위한 IT환경 조성

2. 구글앱스 시작!
  구글앱스는 의외로 친절하지 않다. 지메일을 써왔던 사람으로써 비슷한 외관에 혹하여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전문용어들을 팍팍 튀겨내며 내 눈을 혼미케 하여 한동안 패닉에 머리가 아팠다. (내가 이런거 하려고 선교단체에 들어온줄 알아??? 엉엉...)
  구글앱스의 시작 주소는 http://www.google.com/apps/intl/ko/business/index.html 여기다. 그러면 위의 그림 페이지가 뜬다. 기타 제품 버전에 구글 앱스를 누르면 시작하기로 들어간다. 거기서 기존 도메인이 있을 경우 입력하여 시작을 누르면 된다. 없으면 구매하면 되는데 국내업체를 이용해도 좋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을 구매해도 된다. 

다음은...

지시한대로 채워 넣기.
그 다음은 ...비밀번호 입력에 대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 채워주면 된다. 그러면 구글앱스 도메인 소유권 확인 페이지로 넘어간다. 
소유권 확인은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1) 특정파일을 웹서버에 업로드
       2) DNS서버의 CNAME을 추가
개인적으로 2번의 말을 잘 몰라서 1번을 선택했다. 1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홈페이지가 있었기 때문인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2번을 선택하는 것이 편리할 듯.

1)번의 경우 특정 용어들이 들어간 html 파일을 메모장으로 만들어서 웹서버에 올리면 된다. 
2)번의 경우는 구글에서 제공한 CNAME 레코드를 네임서버를 관리하는 곳(저는 dnsever)에가서 네임서버 필드를 추가하여 type/mxp는 CNAME으로 host에는 구글에서 제공한 CNAME을 넣고, record에는 google.com을 넣으면 된다.

그러고 나서 다시 구글앱스 설정과정에서 "위 단계를 완료했습니다"를 누르면 된다. 그리고 확인이 되면 구글앱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까지 되었으면 이제 거의 끝난 상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이메일주소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였으므로, 구글앱스에 로그인해서 대시보드-이메일-이메일 활성화를 선택한다. 발송설정에서 메일교환(MX)레코드 변경이 있는데 여기에서 주어진 값을 네임서버 변경해 준 곳(저는 dnsever)에 가서 메일서버 관리에 구글에서 제공한 MX 레코드값과 우선순위를 넣어주면 된다.

3. 최종 확인 작업 (smtp getting 위해!!!)
  여기까지 하면 메일을 쓸 수 있게 될까? 내 경우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과 웹주소를 옮기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메일서버 변경을 제공하는 호스팅업체의 경우 간단할 수 있지만 내가 있는 호스팅업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모든 과정을 마치고도 쓸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웹메일로는 임시적으로 쓸 수 있었지만 아웃룩과 같은 메일 전용 프로그램에선 smtp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 일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48시간 정도 걸리는 인증작업이었는데 최종적으로 네임서버의 이전이 완료되어야 승인이 나는 것 같더라. 다른 직원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받는 메일서버를 열어두었는데 네임서버를 최종적으로 변경함으로 기존 메일서버를 닫음으로 최종 승인이 나게 되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리고나서 한시간정도 흘러서 아웃룩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당연히 smtp도 잘 작동하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이것이다. 으~~~



이로써 지난 2월부터 준비했던 홈페이지관련 프로젝트와 갑작스레 발생된 smtp문제도 해결되었다. 만쉐이~~~